UPDATE : 2024-04-18 11:22 (목)
한진에스엠 류재혁 대표에게 듣는다
한진에스엠 류재혁 대표에게 듣는다
  • 부산=윤여상
  • 승인 2009.08.11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선박관리회사와 경쟁 대비해 역량 모아야"
"조만간 글로벌 선박관리회사와 한판 경쟁이 불가피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상황에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우리 선박관리회사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제도적, 법적 지원은 물론 선주사 등 관련업계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한진에스엠 류재혁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선박관리업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업체를 넘어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진해운의 해사그룹장을 겸하고 있기도 한 류 대표이사는 "선박관리회사의 대형화 및 사업 다각화가 결국에는 코스트를 줄여 선주사의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류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 한진에스엠이 국내 최대 선박관리회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간략히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시다시피 한진에스엠은 지난 2006년 9월 독립법인으로 설립된 후 2008년 10월 한진해운 해사그룹을 흡수, 합병한 선박관리 전문회사입니다. 현재 130여명의 직원들이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LNG선을 포함해 총 68척의 선박과 1600여명의 해상 인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 대표이사님께서 선박관리에 대한 남다른 견해가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요.

과거에는 선주가 직접 선박을 운항하고 선박관리자는 선박정비 및 선원고용 등 단순한 관리업무를 맡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선주에게 위탁받은 선박에 대한 서비스 제공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선박 펀드 등의 출현으로 선주를 대신한 선박관리자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선박관리자는 선주의 이익을 위한 선박관리에 역량을 집중시키면서도 다양한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세계 유수의 선박관리회사들의 일반적인 선박관리영역에서부터 IT산업, 컨설팅, 중개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업을 다각화 시키고 있고, 또한 선박을 소유하며 선주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박관리자가 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은 무궁무진하며, 향후 선박관리업의 전망은 대단히 밝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한진에스엠만의 선박관리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요.

한진에스엠은 모기업인 한진해운이 지난 60년간 자사선을 관리하여 왔기 때문에 이미 세계적 수준의 선박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업계 최고의 선박관리 통합시스템로 평가되는 VMS(Vessel Management System)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SHEQ(Safety, Health, Environment, Quality)시스템, 우수한 선원들의 안정적 공급시스템 및 업계 최고의 교육시스템 등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한진해운 운항훈련원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인정하고 있는 최첨단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 한진에스엠의 비젼은 무엇이고, 향후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한진에스엠은 한진해운 자사선을 관리하면서 여러 종류의 선박 관리에 대한 기술과 역량을 축적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선박관리 경험을 통해 얻은 방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선박관리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여러 선주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도 펼칠 계획입니다.

또한 선박관리업을 바탕으로 해운산업의 다양한 신규사업을 개척함과 동시에 점차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세계적인 선박관리 전문회사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한진에스엠 류재혁 대표이사는

1980년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32기)를 졸업하고 한진해운에서 해상과 육상에서 근무를 하였으며, 최근에 시애틀/롱비치지점장을 역임했다. 올해 1월 한진에스엠 대표이사에 취임했으며 한진해운의 해사그룹장을 겸임하고 있다.

대담.정리=윤여상 취재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