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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일신항만(주) 최동준 대표이사
포항영일신항만(주) 최동준 대표이사
  • 김미득
  • 승인 2009.06.11 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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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국제컨터미널 이용시 220억 쏩니다"
다양한 인센티브 마련…국내외 선화주 유혹
이미 5개 선사 취항 준비, 국제항만 '청신호'


대구·경북에서 세계로 향하는 문이 열린다. 2005년 착공해 4년만에 수심 12∼15m, 야드 장치능력 3만5000TEU, 연간 처리능력 51만5000TEU를 갖춘 포항영일만항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이 오는 8월8일 개장하게 된다.
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PICT)은 개장이후 정상화하기까지 화주에게는 TEU당 4만원 이내의 이용 장려금과 장기간 무료 장치 허용을, 선사에게는 TEU당 5만원이내의 항로연장지원금과 항만시설사용료 100% 면제, 예선료와 도선료 30%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선사 및 화주를 유치할 예정이다.
6월 현재 극동러시아 항로 3개 선사, 한일 항로 2개 선사, 연안 항로 1개 선사가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와 코오롱, 현대제철 등의 대형 화주와 대구·경북지역의 중대형 화주가 약 40만TEU의 MOU를 체결해 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을 이용하기로 약정했다.
지난 10일 서울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 개장 기념 국제 마케팅 페어에 참석한 포항영일신항만(주) 최동준 대표이사는 "현재 세계적인 경기불황이지만 물동량 창출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 -전문-


환동해 중심항에서 세계 물류 거점항으로

-오는 8월8일에 개장하는 포항국제컨터미널의 장점은
"고객을 위한 최상의 가치 제공을 목표로 하는 포항영일만항은 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 개장으로 8월 세계 물류의 거점항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은 빠르고 정확한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 정시성을 보장하는 유기적인 물류 네트워크 그리고 고객을 위한 고도의 서비스로 항만물류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입니다.

특히 1000m 길이의 안벽에 선석길이는 12∼15m로 대형선박 4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고 최대 5000TEU선박의 입항이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3500TEU의 컨테이너를 동시에 장치할 수 있는 넓은 장치장을 갖추고 있으며 최첨단 항만운영시스템 구축으로 모든 화물이 온 도크(On-Dock) 서비스가 가능해 화물차량의 반출입시간, 하역시간, 접안시간 등 물류처리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입니다. 또한 항운노조와 협의된 항만상용화도 추진 항만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극동러시아 항로 3개 선사, 한일 항로 2개 선사, 연안 항로 1개 선사가 취항중이라고 밝히셨는데 구체적인 항로와 선사명은
"직항, 추가기항, 피더항 등 다양한 서비스 항로 개설로 체화시간 단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간 일본 동경과 중국, 태국에서 포트세일즈를 해 왔으며 화주들의 요구에 맞춰 항로를 개설하게 됐습니다. 이 달에는 2∼3개 선사와 계약합니다. 신규항로도 있고 타항만을 이용하고 있는 기존항로도 있습니다."

-파격적인 항만이용 인센티브를 마련하셨다는데
"타지역에서도 신생항만이 개장하면 2∼3년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등이 함께 220억원을 조성해 3년 동안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는 부산 100억원보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큰 액수입니다."

-항만 운영은 어느 업체로 선정됐는지
"대한통운, 동방, 세방, (주)한진 등 국내 주요 항만하역업체 4개사가 항만운영을 하겠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 (주)한진이 선정됐습니다. 컨테이너 4선석중 2개 선석은 임대할 예정인데 이에 대해 (주)한진과 논의중입니다."

-포항국제컨터미널이 처리할 예상 물량은
"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 배후에는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물동량 창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21만평(항만부지 18만평에 그 뒤 3만평)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에만 연간 100TEU달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중 아주역내는 74만TEU, 원양은 26만TEU가 포항국제컨터미널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항국제컨터미널이 부산신항과 경쟁관계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어떤 항만을 이용할 지는 화주가 선택할 몫입니다. 하지만 부산신항은 물론 울산항과도 경쟁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주가 원한다면 부산신항과 협력관계를 맺을 수도 있으며 울산항만공사 사장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경기가 안좋은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신념은 기적을 낳고 노력이 천재를 만들다’라는 말이 있듯이 신념을 가지고 지금의 어려운 경기를 이겨낼 것입니다.
포항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상징적인 도시에서 향후 전략 프로젝트인 동해안 해양개발,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환동해 에너지, 물류 중심도시로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앞으로 항만을 개발하면서 유적지를 연결하는 문화탐방코스도 개발, 역사와 함께 숨쉬는 항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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