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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태 이사장 취임 1주년 단독 인터뷰
민경태 이사장 취임 1주년 단독 인터뷰
  • 김기만
  • 승인 2009.06.09 0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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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검사 업무도 선의의 경쟁 필요하다”
대담 : 김기만 편집국장

“정부의 선박검사 대행 업무도 개방을 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5월28일 취임한 민경태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본지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지난 1년간 ‘고객만족도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단의 위상 강화와 함께 비전 재정립 등을 통해 해양안전토탈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민 이사장은 “앞으로 선박검사에 있어서 △수수료 저렴 △고객만족 최우선 △신속처리를 근간으로 하는 특별광고를 만들어 공단 홈페이지는 물론, 고객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고객만족에 전임직원이 ‘올인’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조직개편 등 공단의 대·내외 업무로 인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민 이사장을 지난 3일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공단 발전을 위한 운영방침을 들어봤다.


- 우선 지난 1년간 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한 소감은?

먼저 귀중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초대해 주신 해사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공단의 선박안전관련 활동 등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우리 공단은 지난 30여년간 역대 이사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현재 선박검사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1년은 저는 물론 공단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고객에 의한 검사원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공단의 비전과 전략을 새로 수립하는 한편, 최근에는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정책에 발맞추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한 바 있습니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공단 전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공단 전임직원은 고객들에게 종합적이고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공단의 위상에 걸 맞는 초일류 전문기술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 취임 당시부터 ‘고객만족도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력하셨는데, 그 동안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제가 취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바로 ‘고객만족도 향상’ 이었습니다. 고객이 있기 때문에 우리공단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객님들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우리공단이 존재가치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는 데서부터 고객만족도 항상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고객에 의한 검사원 평가제도’ 고객의 소리(VOC)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운영, HAPPYCALL 제도 시행, CS경영자문위원회 운영 등 그 동안 다양한 서비스 활동을 전개했고 특히 새로운 제도로서 ‘고객에 의한 검사원 평가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 제도는 고객에게 주인의 자리를 되돌려 드리고자 하는 제도로서 고객이 현장검사원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게 하고 그 결과를 고객서비스 개선에 반영함으로써 고객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이며, 향후 제도를 더 다듬고 보완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예정입니다.

이같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8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2007년도 84.4점보다 4.8점이 향상된 89.2점을 획득했으며 이는 준정부기관 전체평균 84.1점과 검사검증기관 전체평균 86.9점보다 각각 5.1점, 2.3점을 크게 상회하는 좋은 성과로 26개 중소형공공기관 중 4위입니다.

특히 상위 기관의 경우 관리하고 있는 건물의 입주자를 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하거나 조사 대상 고객수가 600여명에 불과한 기관 등이 있는 반면에 공단은 검사·검증 유형기관에 속해 2만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함으로써 고객유형이 유사한 공공기관 중에서는 사실상 공단이 가장 높게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 ‘고객만족도 향상’ 이외에 지난 1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하신 과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물론 공단의 모든 업무가 중요하겠지만, 공단의 안정적인 운영재원 확보와 공단 역량 강화를 위해서 지난 1년간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공단의 운영재원은 국고보조금과 선박검사수수료 수입 등 자체수입금으로 충당되고 있습니다만, 국고보조금 확충에 따른 어려움과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어선감척사업 추진 등으로 검사수수료 수입 등 자체수입의 증가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재무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공단의 30여 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민간부문이 가질 수 없는 공단 고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입모델이나 메뉴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소유한 관공선 및 특수선의 감리 등 기술집약적 사업에 진출하거나 해상에서 선박안전법 적용을 받지 않는 수상구조물과 수상펜션 등의 안전점검 등을 통해 공단의 수익창출과 함께 수상구조물의 안전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각적인 업무영역 확대 방안을 추진함으로써 공단의 안정적인 운영재원 확보에 힘쓸 것입니다.

-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공단이 선박안전분야 최고 기술 보유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직원역량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역량강화가 바로 공단의 위상강화입니다. 효율적인 인재육성 및 조직 활성화를 위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평가시스템 및 보상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신규채용직원에 대해서는 유능하고 기술력이 풍부한 선배를 지정해 1:1 멘토링을 실시하고 신규채용 시부터 퇴직 시까지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해 직급별, 단계별로 필요한 기술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개인의 자기발전과 조직의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경력개발제도(CDP)를 도입하는 등 직무별 국가대표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 정부의 공공기관 효율화 정책에 따라 조직이 개편됐는데 자세한 내용은 무엇입니까?

새 정부 출범 후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공공기관이나 단체, 공기업을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편하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공단도 정부업무를 대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조직 및 인력 감축 등 경영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인턴사원 채용을 확대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4월초 1실 3본부 1연구원을 2본부 1연구원(1실 1본부 감축)으로 개편해 임원 책임체제로 전환하고, 총 36개 팀·지부를 24개 팀·지부로 통폐합(12개 팀·지부 감축)하는 등 대폭적인 조직 감축을 단행했다. 또한 정원 254명 중 16명(6.3%)을 감축했으며, 초과인력에 대해서는 2010년까지 명예퇴직 및 자연퇴직 등을 통해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얼마전에는 정부의 ‘공공기관의 대졸초임 조정 권고안’에 따라 현재 2700여만원 수준인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15% 인하한 2300여만원 수준으로 낮추는 한편, 공단 간부들이 연봉의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등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살리기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습니다.

- 올들어 본격적으로 2톤미만 선박검사가 확대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운영 방침을 가지고 계십니까?

선박안전법 개정에 따라 지난 4월부터 2톤미만 선박검사가 점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검사대상 선박에서 제외되어 있다가 선박검사를 받기 때문에 행여 고객님들께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공단에서는 2톤미만 선박검사 실시에 대비해 다양한 대고객 홍보를 비롯한 관련규정 마련 등 고객님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선박검사시 사전안내에서부터 종결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신속히 처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 끝으로 앞으로 공단 운영 방침은?

앞으로의 공단 운영방침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요약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공단 본연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경영쇄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선박검사·기술연구·기술수탁·경영관리 등 공단의 핵심적인 업무를 집중 관리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지속적인 경영쇄신을 통해 공단의 경영품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공헌활동도 열심히 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정부업무를 대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공단은 정부의 선박검사업무를 대행하는 기관으로 특히 예산의 40%이상을 국고로 지원 받고 있어 국토해양부 등 정부 또는 이와 관련된 단체와의 상호 협력과 이해 증진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국회,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 우리공단과 관련이 있는 부처 및 기관에 대해 공단의 중요성과 현실 및 발전방향 등에 대해 상식과 논리를 총동원해 이해시키도록 할 것이며, 관련 업·단체와도 유대를 돈독히 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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