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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파렛트는 1개만 존재해야"
"표준파렛트는 1개만 존재해야"
  • 김미득
  • 승인 2009.03.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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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이경호 회장

"국가표준파렛트는 1개만 존재해야 합니다." 제5대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이경호 회장은 최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토해양부가 T11형(1100×1100mm)외에 T12(1200×1000mm)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국가표준파렛트의 복수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크게 우려했다.

이경호 회장은 "1국가에 1표준만이 있어야 물류의 효율성이 증대된다"며 그간 T11형의 1개의 파렛트 이용으로 물류 효율성이 증가된 점을 강조했다.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는 3년전부터 1국가 1규격을 노력해 왔으며 아시아국가간 규격 통일화에도 힘쓰고 있다.

"화물이 형태가 다양화 돼 있어 다양한 사이즈의 파렛트를 쓰는 것도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렛트 규격을 치수만 보면 안되는 것이 화물을 미리 표준 중량 또는 부피로 정리해 하역능력을 높이는 유닛로드시스템(Unit Load System)의 기본이 파렛트이고, 파렛트의 규격이 2가지가 되면 그 위에 올라가는 포장상자들의 규격이 일관화되지 않아 그로 인해 소량화물의 물류 신속화를 이룰 수 있는 모쥴시스템 마련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복수화를 반대했다.

이 회장은 "중국은 4가지 규격을 쓰고 있었는데 지역간 통일화를 위해 중국을 겨우 설득한 끝에 2개 규격으로 낮췄는데 공교롭게 우리 국가가 복수 사용을 공포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물류 서비스 이용이 많아짐에 따라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강조했으며 RFID시스템을 파렛트에 적용돼야 우리나라의 물류산업이 완전한 선진국 수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협회 사업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 회장은 협회 회원사 확충에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지방에 있는 물류기기를 만드는 회사와 사용회사를 영입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파렛트 잠재시장 및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보급확대에도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회는 물류산업이 잘 발전되지 않은 동남아시아지역 공무원과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유닛로드시스템을 교육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교육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예산을 확보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경호 신임회장은 1950년 1월 태어나 인천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대우전자 무역부, 동양정밀공업 무역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영림목재를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은 88년 무역의 날 상공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97년 신한국인상 표창, 2002년 미국펜실베니아주 주지사 공로상, 2004년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회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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