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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항만 집중화로 부산항 압박
中항만 집중화로 부산항 압박
  • 한상현
  • 승인 2004.09.24 0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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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강 삼각주 항만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정책’추진
상하이·닝보항, 경쟁관계접고 컨테이너항, 산업항으로 각각 육성
칭다오·다롄·톈진항, 직접 처리물량도 급증… 부산항 환적회물 비상


중국이 상하이항을 국제 물류중심으로 집중 개발하는 등 장강 삼각주 지역 항만의 기능특화를 주내용으로 하는 ‘장강 삼각주 항만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정책’을 추진, 상하이항과 직접경쟁관계에 있는 부산항에 비상이 걸렸다.

또 부산항 환적화물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동북 3성 지역의 칭다오 다롄 톈진 등 3개 항만의 컨테이너 직접 처리물량도 급증해 부산항이 중국의 ‘협공’에 직면해 있다.

해양수산부와 KMI에 따르면 중국 교통부는 장강지역에서 초대형 컨테이너 항만개발 경쟁을 벌여온 상하이항과 닝보항의 기능을 나눠 상하이항은 컨테이너항으로, 닝보항은 광석 원유 등 대량화물 중심의 산업항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두 항만간의 치열한 제살깎기식 과당경쟁이 일단락 됐으며, 상하이항을 국제물류중심으로 개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정책에 따라 상하이시도 최근 상하이항을 국제 물류중심으로 개발하기 위해 수정된 도시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장강 삼각주의 상하이 저장 안후이 등 3개 성의 16개 주요 도시를 미국 동부와 독일 라인강 유역의 메트로폴리탄지역과 같은 거대 도시권으로 육성하는 이 계획은 이들 도시간 산업·교통·물류계획을 연계발전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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