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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컨 100만TEU 처리 힘들 듯
인천항, 컨 100만TEU 처리 힘들 듯
  • 김기만
  • 승인 2004.09.24 0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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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59만911TEU…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88만6천367TEU에 불과
올해 새로 개장한 인천외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저조한 데 기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올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량 100만TEU) 달성’ 목표가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올 한해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량이 개항 이래 사상 최초로 100만TEU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컨테이너 화물을 유치하는데 온 힘을 쏟아왔다.

그러나 지난 8월까지 처리한 컨테이너는 모두 59만911TEU로, 이 추세라면 산술적으로는 올 한해 컨테이너 처리량은 88만6천367TEU에 머무르게 된다.

이는 컨테이너 처리량 7년 연속 증가세(98년 51만, 99년 57만, 2000년 66만, 2001년 66만, 2002년 77만, 2003년 82만TEU)를 유지하는데는 성공한 것이지만 당초 목표에는 크게 못 미치는 실적.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100만TEU를 넘는다는 것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기항지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내 항만 중에서는 부산항과 광양항이 이를 처리하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컨테이너 처리량이 당초 예상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은 올해 새로 개장한 인천항 외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저조한데 기인하고 있다.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은 지난 6월 인천 남항 석탄부두 옆에 4만톤급 부두를 개장하며 인천항 100만TEU 시대를 이끌 견인차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현재까지는 주로 내항의 기존 화물을 유치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인천해양청은 그러나 연말까지는 100만TEU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인천해양청은 인천∼중국간 국제여객선과 정기 컨테이너선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 하반기 이후 점차 늘고 있는데다 ICT의 신규화물 유치 활동이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리는 4/4분기에는 컨테이너 화물이 크게 늘어 100만TEU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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