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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기술 개발 본격화
해양과학기술 개발 본격화
  • 김기만
  • 승인 2004.07.28 0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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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부, 14개 중점추진분야에 10년간 총 3조1000억원 투자
2013년 이후 MT 창출 부가가치 총액 47조3000억원 전망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기술 기반을 구축에 99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항만물류기술, 차세대 운송시스템 개발 등 올해부터 3개 분야 14개 중점 추진분야를 선정하는 해양과학기술(MT) 개발 계획이 확정됐다.

노무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해양과학기술(MT) 개발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해양과학기술에 대한 투자와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MT 개발계획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올해 3개 분야 14개 중점 추진분야를 선정하고, 2013년까지 10년간 총 3조1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먼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기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99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항만물류기술, 차세대 운송시스템 등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1만5000TEU급의 컨테이너선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하역시스템을 개발해 항만물류산업의 일대 혁신을 이루고, 초대형 해양구조물을 건설하는 기술개발을 통해 해양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새로운 해양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해양자원과 청정해양에너지를 개발하는 분야에도 1조860억원을 투자해 해양생물자원, 해양광물자원, 해양에너지자원을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양생물자원 활용기술은 수산업의 경쟁력을 증대시키고 해양생명공학산업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해양광물자원 개발기술은 배타적 경제수역과 태평양 심해저에 부존된 니켈, 코발트 등 전략금속자원의 국내 자급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해양 재난,재해에 대응하는 분야에도 1조240억원을 투자하여 해양환경기술, 해양안전기술, 해양탐사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2013년까지는 인공위성과 조사선, 잠수정을 이용한 3차원 실시간 입체 관측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육지영토의 4.5배에 달하는 EEZ 해양영토에 대한 과학적 관리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부는 MT 개발 계획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경우 2008년 이후부터는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친환경 수산업과 첨단 해운물류산업 발전을 통해 전통 해양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시키는 한편, 해양생명공학산업과 해저광업 등 연간 40억불에 달하는 신(新) 해양산업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T 개발 계획이 완료되는 2013년 이후에는 해양과학기술분야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 총액이 약 47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된다.

해양부는 MT 개발 계획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MT 관련 첨단 연구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충하고, MT 개발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하는 한편, 다자간, 양자간 국제 해양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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