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미터 높이 화물까지 컨테이너로 운송가능
한진해운(대표 최원표· www.hanjin.com)은 업계 최초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수퍼랙 컨테이너(SUPERRACK CONTAINER)를 오는 8월부터 본격 상용화해 화물별로 특화 된 서비스를 더욱 가속화 한다.
수퍼랙 컨테이너란 건설중장비, 공작기계 등 높이나 폭이 큰 부정형의 대형 화물을 컨테이너선박에 선적이 가능토록 일반 컨테이너 보다 1.5 미터 높은 3.5 미터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한 신개발 특수 컨테이너이다.
한진해운은 이 장비 6대를 지난 2000년부터 시험 사용한 결과 효용성이 크다고 판단, 오는 8월초부터 300대를 도입해 한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 전지역으로 사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높이 및 부피가 큰 비규격화 화물은 플랫랙 컨테이너(Flat Rack, 윗·옆면이 없고 바닥과 기둥만 있는 컨테이너)를 이용 선적하여 왔으나, 선박마다 선적할 수 있는 공간(홀드 내 상단 및 갑판 일부)이 제한되어 있고 선적 및 하역과 컨테이너 위에 추가 선적을 할 수 없는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신장비는 높낮이를 조정해 화물을 규격화된 컨테이너 화물화 함으로써, △컨테이너 위에 추가 적재가 가능해 다량의 화물을 선적할 수 있고, △선적 및 하역시간이 대폭 단축되고(개당 60분에서 10분으로), △환적 운송 및 육상 운송도 더욱 용이하여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비규격 화물 운송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이 장비는 국내 중소 기업인 수퍼랙 쉬핑사(대표 김점규)가 개발해 전세계에 보급을 추진 중 인데, 한진해운의 해운업계 최초로 본격 상용화를 계기로 외국 유력 선사들도 연이어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어 세계 시장 개척에 물꼬를 터 주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일반(Dry) 컨테이너, 냉동(Reefer) 컨테이너, 플랫랙 컨테이너 등에 추가해 수퍼랙 컨테이너를 운영함으로서 화물별로 더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번 신장비 도입으로 국내 업체는 물론 세계 각 지역의 중장비 수출입 업체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아시아 및 구주 지역간 화물 운송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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