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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Sea & Air 화물 지속 증가
중국발 Sea & Air 화물 지속 증가
  • 나기숙
  • 승인 2004.07.02 0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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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화물 물동량, 전년대비 44% 증가한 3만5965톤

인천공항이 개장한 이후 공항을 통해 제3국으로 항공수송되는 중국발 Sea & Air(해·상)화물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무역협회가 분석한 ‘중국발 Sea & Air 화물 물동량 추이 분석’에 따르면 중국발 Sea & Air 화물 물동량이 중국경제의 성장 호조와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2년 화물 물동량은 전년에 비해 49% 증가한 2만4977톤에 달한 데 이어 2003년도에도 전년에 비해 44% 증가한 3만5965톤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 출발지 항만별 물동량을 보면 상해지역이 35.6%(12,796톤)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청도지역이 33.1%(11,888톤, 위해지역 14.7%(5,280톤), 단동지역이 7.3%(2,643톤)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발 물동량이 급증한 이유는 중국내 항공화물의 급격한 수요 증대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항공운임 인상 등으로 인해 수급사정이 비교적 나은 인천공항을 통한 환적 항공운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경유지 항만별 물동량을 보면 인천항이 69.5%(24,995톤)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평택항 15.5%(5,571톤), 부산항 13.8%(4,968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항 경유 물동량은 인천-중국간 해상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가 종전보다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전년에 비해 74.6%나 증가한 반면에 부산항은 전년에 비해 11.1%나 감소했다.

중국발 화물의 최종 도착지 분포를 보면, 미주지역이 50.3%(18,096톤)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구주지역이 32.5%(11,694톤), 아시아/중동지역이 16.9%(6,079톤)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발 Sea & Air 화물 유치에 따른 직접 수입 효과는 총 1253억원으로 톤당 수입액이 348만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이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중국발 Sea & Air 화물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Sea & Air 화물 전문 포워더업체들은 국내 보세 운송과 공항 보세구역 반입에 따른 절차를 보다 간소화시켜줄 것”을 관련당국에 요청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인천공항 터미널내 Sea & Air 화물 처리를 위한 전용 도크나 데크 시설과 함께 인천공항-중국항만간 컨테이너 고속선 투입을 위한 인천공항 인근의 부속 항만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외국항공사 유치 확대 등을 통한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수송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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