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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 국내 최초 LCO2 탱크 수주…4척 제작해 HD현대미포에 공급
세진중, 국내 최초 LCO2 탱크 수주…4척 제작해 HD현대미포에 공급
  • 조선산업팀
  • 승인 2024.04.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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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이 제작한 LNG 탱크
세진중공업이 제작한 LNG 탱크

 

세진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액화이산화탄소(LCO2) 탱크를 수주했다. 척당 계약금액은 100억원 이상으로 총 4척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 탱크는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에 탑재되고, LCO2 적재중량을 최대화하기 위해 제작 난이도가 높은 Bi-lobe 타입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동일 크기의 LPG운반선 탱크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높다.

세진중공업은 올해 5월 첫 번째 탱크 제작 착수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LCO2 탱크 총 4척을 제작해 HD현대미포에 공급할 예정이다.

2만2000cbm급 LCO2운반선은 현재 운항 중이거나 발주된 LCO2운반선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으며, 이후 계속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최초 4만cbm급, 7만cbm급 탱크 제작에도 가장 앞서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산화탄소는 삼중점(Triple Point)이 대기압보다 높아 대기 압력에서는 액체 상태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액체 상태로 운송하기 위해서는 대기압의 4~5배에 이르는 고압과 저온이 유지돼야 한다. 하지만 작은 외부 환경에도 쉽게 기체, 액체, 고체 상태로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LCO2 탱크는 고압과 저온을 유지하기 위해 LPG 탱크 대비 약 50% 두꺼운 후판이 사용돼야 하며, 제작 난이도가 가장 높은 Bi-Lobe 타입으로 제작되다 보니 세진중공업만 제작이 가능한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그린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활용해 화석연료 등의 사용 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CCS연구소에 따르면 탄소 포집·저장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50년 세계 탄소포집량이 76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운송하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LCO2 운반선 수요도 550척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글로벌 및 국내 육상 CCUS 설치 및 LNG 가스전 주입 수요 증가뿐 아니라 2024년 3월 IMO MEPC 81차 회의의 주제였던 OCCS(Onboard CCS) 등 탱크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CO2 탱크 크기가 대형화 될수록 진입장벽은 더 높아져 세진중공업이 해당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LCO2운반선 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등 LCO2운반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세진중공업도 이미 조선사들과 LCO2 탱크 제작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세계적인 조선사들과 30여척의 LCO2 탱크 발주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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