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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선박관리사업자 인증제 효과 '톡톡'…첫 사업자 포스에스엠 日 시장 공략 '착착'
우수선박관리사업자 인증제 효과 '톡톡'…첫 사업자 포스에스엠 日 시장 공략 '착착'
  • 해사신문
  • 승인 2023.11.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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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선원정책과 노력으로 한국선박관리 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
제공 포스에스엠
제공 포스에스엠

 

팬오션 선박관리 자회사인 ㈜포스에스엠이 일본에서 잇따라 선박관리 수주를 따내고 있어 화제다. 2자 관리를 넘어 3자 관리를 확대하면서 선박관리업계에서는 '우수선박관리사업자'로 처음 선정된 포스에스엠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에스엠은 지난 2021년 우수선박관리사업자로 처음 선정되어 인증마크를 달고 일본 선주를 상대로 영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지난해 이마바리 지역 선주로부터 탱커선 2척에 대한 선박관리를 시작으로, 올해 탱커선 2척, 벌크선 2척 등 총 4척을 수주했다. 또한, 내년 벌크선 4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응답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수선박관리사업자 인증제도는 국가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선박관리사업자를 육성하기 위한 인증제도로, 기업역량과 서비스 및 품질 등 2가지 항목에 대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선박관리업체에서 관리하는 선박은 국내 항만시설 사용료 3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사실상 이러한 인증제도의 비용적인 혜택은 선박관리업체에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선주나 용선주가 받고 있다. 선박관리업체에서는 이를 영업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에스엠은 에이치엠엠오션서비스, 지마린서비스, 케이엘씨에스엠 등과 같이 대표적인 2자 선박관리회사로 주로 팬오션을 선박을 관리하고 있다. 

2자 선박관리회사들은 모회사의 선박을 이미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3자 선박관리 영업활동에는 소극적이었지만, 사업 다각화와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3자 영업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이달 초 에이치엠엠오션서비스가 비전선포식을 통해 모회사인 에이치엠엠과 협력하여 3자 선박관리 영업활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선포한 것과 그 궤를 같이 한다.

포스에스엠이 우수선박관리사업자로 선정된 지난 2년 동안 팬오션 100여척의 선박이 받은 혜택은 약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팬오션에게 포스에스엠은 효자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팬오션이 포스에스엠의 일본 선주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마케팅 활동을 지지했을 것이며, 이제 그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와 한국해운협회가 선화주 상생협력 활동을 지지하는 것처럼, 팬오션과 포스에스엠 간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이 실현되어, 앞으로 선주와 선박관리업체 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더 이상 갑·을, 모·자회사와 같은 단편적인 관계가 아니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한국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욱 돈독한 파트너십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선주와 선박관리업체 간의 선순환 구조는 우수선박관리사업자 인증제도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고 있으며, 선박관리업체가 해외선주 선박을 수탁함으로서 가져오는 경제적 혜택은 외국 관리선박 10척을 수탁시 선원 270명(해기사 108명, 부원 162명), 선박관리전문가(SI) 16명에 대한 고용 창출과 선원임금, 선박관리수수료 연 약 128억원, 수리·선용품·유류공급 등 연관산업 연 75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제도의 시행에는 주관부처인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2년 '선박관리산업발전법'이 시행된 이후 업계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10여 년 동안 시행되지 못하던 제도를 선원정책과의 노력으로 항만운영과와 협력하여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혜택을 마련하는 한편,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강력한 주장을 통해 인증센터를 지정하고 제도를 시작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선원정책과에서는 선박관리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선박관리사업자를 위한 새로운 지원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로 우수선박관리사업자에 선정되어 해외선주 영업을 위해 일본을 30회 이상 방문한 포스에스엠, 모회사로서 포스에스엠의 역량을 믿고 지지해준 팬오션, 인증제도의 시행과 운영을 위해 발벗고 나서준 해양수산부 등 삼박자가 조화롭게 맞아 어우러져 제도시행 2년 만에 해외선주 선박 수탁이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다.

이는 단순한 해외 선주의 선박 수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한국 선박관리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2자 선박관리업체들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우수선박관리사업자로 선정된 지마린서비스도 모회사인 현대글로비스와의 협력이 기대된다.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안정호 부회장은 "앞으로 우수선박관리사업자 인증제도가 선박관리산업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선박관리업체, 선주사,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선박관리사업자 인증제도의 긍정적인 효과가 부각되면서 한국선박관리산업이 글로벌 해운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밑바탕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어느 업체가 우수선박관리사업자를 선정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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