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 최고 기능인을 가리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이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울산 본사 내 기술교육원과 생산 현장 등에서 ‘2023년 사내 기능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번외 경기를 포함해 용접‧취부‧배관‧전기‧도장․후행도장 등 총 6개의 종목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HD현대중공업 직원과 사내 협력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와 특성화고 학생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용접 부문에만 참가했고, 외국인 근로자들은 본 대회 5개 종목과 번외 경기로 마련된 후행도장 종목에도 출전했다.
올해 본선에는 HD현대중공업 직원 및 협력사 직원 49명, 외국인 근로자 49명, 특성화고 9명 등 총 107명이, 번외 경기로 마련된 후행도장 종목에는 외국인 근로자 23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각 종목별로 주어진 도면을 활용해 용접을 하거나 전기장치를 설치하는 등 제한시간 동안 제시된 각종 과제를 수행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최종 순위는 과제의 정확도 및 작업속도 등의 평가기준에 따라 대한민국 명장, 기능장, 국제기능올림픽 심사위원 등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에 의해 결정된다.
오는 26일 종목별 1~3위 및 장려상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며, 입상자에게는 총 5250만원의 상금을 비롯해 고용노동부장관상과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 회장상, 대표이사 표창 등이 수여된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능인재를 육성하고, 회사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1981년부터 2019년까지 총 19번의 사내 기능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