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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 급락에도 불구하고 대한해운 1분기 실적 선방
BDI 급락에도 불구하고 대한해운 1분기 실적 선방
  • 해운산업팀
  • 승인 2023.05.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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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이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354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영업이익 5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6% 감소했다.

BDI(발틱운임지수)가 지난해 1분기 평균 2044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평균은 1015포인트를 기록하며 크게 하락했다. 시황 하락으로 벌크선사들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한해운은 전용선 기반의 안정적인 사업과 LNG 신조선 신규 투입으로 매출 증대라는 성적표를 내놨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지난 2월 BDI가 530 포인트까지 하락하는 등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해운의 종속회사인 대한상선과 창명해운이 시황 악화에 영향을 받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하지만, 대한해운의 견조한 실적 및 대한해운엘엔지의 성과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상회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해운엘엔지는 작년 3분기 쉘(Shell)과의 장기대선 계약에 174K CBM LNG 운반선 2척 신규 투입 및 유가상승 등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2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신장했다. 대한해운엘엔지는 올해 4월 친환경 고효율 LNG 벙커링선 1척을 신규 투입했며, 하반기에 174K CBM급 LNG 운반선 2척을 인수 예정이다. LNG 벙커링 전문선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한 대한해운엘엔지는 총 18척의 LNG선대를 확보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2분기부터 중국의 리오프닝과 남미 곡물 수출시기 도래로 BDI가 상승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평균 BDI는 1480포인트로 1분기 평균 대비 46% 회복세를 보였다. BDI 회복에 따라 대한해운 종속회사들의 실적 회복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해운 김만태 대표이사는 “대한해운은 시황이 하락하여 경영환경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ESG경영을 강화하고 신규 성장동력인 LNG사업부문의 성과와 전용선 위주의 효과적인 선대운용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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