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와 일본선주협회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 있는 해운빌딩 5층 컨퍼런스룸에서 양국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협회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과 일본선주협회 모리시게 토시야 이사장은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양국 해운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업무협약을 통해 아시아선주협회(ASA) 운용 및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수에즈 운하 및 파나마 운하의 지속적인 통항료 인상에 대한 공동대응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직원교류를 통한 양국의 해운산업 상생발전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일본 해운업계와 좀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 해운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운협회는 지난 3월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일본선주협회를 방문해 국토교통성, 일본해사센터와 일본 톤세제도 현황 및 일몰연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한일 양 선주협회 간 상호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날 일본종합운수연구소(JTTRI)도 방문해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규제 대응 및 항만 운용 효율성 개선 방안 등 JTTRI의 연구내용에 대해 의견도 교환하는 한편, 양 협회 및 연구단체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는 파나마, 덴마크 및 노르웨이 등 주요 해운국 선주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향후 세계 주요 해운국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