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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사장 공모에 고위공직자와 항만전문가가 맞붙었다
인천항만공사 사장 공모에 고위공직자와 항만전문가가 맞붙었다
  • 항만산업팀
  • 승인 2023.03.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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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이영재 실장(좌측)과 해양수산부 이경규 수산정책실장 브리핑 캡처
부산항만공사 이영재 실장(좌측)과 해양수산부 이경규 수산정책실장 브리핑 캡처

 

수도권 최대 항만인 인천항을 관리·운영하는 '인천항만공사(IPA)' 차기 사장 공개모집에 해양수산부 현직 고위직공무원과 항만설계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역 언론과 시민단체, 본지 취재를 종합한 결과, 인천항만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5일 차기 사장 선출과 관련해,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과 이영재 부산항만공사 실장 등 2명에 대한 면접시험을 실시했다.

이경규 수산정책실장은 현직 1급 고위공무원으로서 해수부에서 수산정책과장과 수산정책관, 수산정책실장을 지낸 전형적인 수산전문 공직자로 분류된다. 공직심사를 아직 거치지 않는 현직 프리미엄이 있지만, 인천지역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이 실장을 두고 '해피아(해수부+마피아)' 인사, 항만분야의 비전문가 인사라며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지역에서는 인천항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경규 실장이 아니라 보다 전문성을 갖춘 항만을 아는 전문적인 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이경규 실장과 사장 자리를 다투는 인물이 항만개발 분야에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부산항만공사 이영재 실장으로 확인됐다.

이영재 실장은 지난 2004년 부산항만공사 창립 멤버로, 항만설계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에서 건설계획실장, 개발사업실장과 조사분석실장 등 항만개발 및 설계분야 최고위급 실무자를 지냈으며, 최근까지도 대관업무를 주로 하는 서울지사장을 맡으면서 정무적인 능력도 검증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항만공학 박사 학위와 항만설계분야 최고의 자격증으로 불리우는 항만및해안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인천지역에서는 향후 인천항의 현안 해결에 적임자가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장 공모와 관련해 인천지역 언론과 시민단체 등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사장 임명권을 틀어쥐고 있는 해양수산부와 장관에 대한 비난이 연일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해수부가 이미 이경규 실장을 내정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면접시험을 치른 2명의 후보가 사장 후보로 추천이 되지만, 해수부가 이경규 실장을 꽂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라는 말도 나온다. 왜 세금을 소모하며 공개모집 절차를 거치는지 모르겠다는 볼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인천지역 항만업계를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해수부가 '세월호 사고'를 거치고도 지속적으로 출신 인사를 내려보내는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인천경실련과 인천평화연대 등은 성명을 통해 항만을 아는 전문가 필요하다, 인천항의 현안 해결과 비전을 제시하는 인사가 공사 사장을 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지정과 관련해서 조승환 해수부 장관의 임명권이 강화된 상황에서 해수부의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되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는 "인천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발전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서 비전문가인 고위공직자를 내려보내는 것은 인천항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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