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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2030년 한국 대아시아 무역가치 현재 대비 4배 증가할 것"
UPS "2030년 한국 대아시아 무역가치 현재 대비 4배 증가할 것"
  • 물류산업팀
  • 승인 2023.03.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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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특송 회사이자 공급망 서비스 리더인 UPS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시장의 무역 동향과 전망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오늘날 전 세계 무역의 88%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12개국(이하 ‘아시아-12’)은 새로운 소비자 수요의 글로벌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12를 대상으로 한 한국의 무역 가치는 향후 10년 동안 크게 증가해 2030년에는 2조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0년 5460억 달러에서 4배 늘어난 수치로, 한국이 아시아에서 괄목할 만한 무역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PS가 발표한 ‘아시아 역내 무역 활로 개척(Clearing the Runway for Intra-Asia Trade)’ 보고서는 아시아 경제가 2030년까지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무역 성장 동력, 기회,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의 다자간 협력 방안을 집중 조명한다.

◆ 첨단 기술, 산업 제조자동차 부문, 한국의 무역 성장주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12 전체에서 △리테일, △산업 제조 자동차, △첨단 기술, △헬스케어 등 4개 부문이 아시아 역내 무역량 급증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네 가지 부문은 아시아-12를 대상으로 한 한국 무역의 77%를 차지한다.

한국의 핵심 수출 산업이자, 한국의 역내 무역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첨단 기술 부문은 2011년에서 2020년 사이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간 무역 성장에 상당 부분을 주도했다. 이 부문은 아시아-12 전역의 디지털화와 아세안 시장과의 교역량 증가로 지속해서 미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산업 제조자동차 부문도 2019년 이래 탄탄한 수출 성장세를 보여 한국의 무역 확대를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 회복력 향상과 공급망 다양화를 통한 역내 무역로 확대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2021년 한국 기업의 약 90%가 공급망 충격에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무역로의 다각화가 특히 필요한 상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와 같은 무역 협정이 잠재적으로 관세, 제품 표준의 불일치, 복잡한 통관 관리 등 주요 무역 장벽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아세안 시장은 한국 기업이 밸류체인 전반에서 생산을 위탁할 수 있는 제조 허브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세안 시장이 점차 부유해지고 도시화함에 따라 더 많은 제품을 수출할 기회의 시장이기도 하다.

◆ 원활하고 우수한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첨단 기술 채택

기업은 물류 인프라를 최적화 하기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첨단 기술을 수용해야 한다. 이는 한국의 공급망이 첨단 기술 적용 측면에서 다소 뒤처져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더욱이 로봇과 자동화를 갖추지 않은 국내 물류 창고의 경우는 시대에 뒤처질 위험이 있다. 한국이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 무역 협정을 활용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무역 참여 장려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아시아 평균 20% 미만인 것에 비해, 한국 중소기업의 경우 전체 수출 수입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특혜 품목 취급, 투자, 디지털 금융 개선 등을 담은 RCEP와 같은 무역 협정을 적극 활용한다면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요인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무역 참여를 확대하는 데 주요하게 작용하는 가운데,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과 같은 아세안 경제와의 무역을 통한 성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 대아세안 무역에는 강력한 성장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아시아-12 무역에서 이들 아세안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단 2%에 불과하다.

김도영 UPS 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무역 국가 중 하나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향후 한국의 역내 교역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망을 강화하고 외부 충격에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무역로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고성장고부가가치 무역로에 집중하면 위험과 기회 모두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한국 기업이 공급망에 첨단 기술을 더 많이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같은 무역협정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무역 참여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UPS는 "기업이 더 많은 시장에 더 빠르게 진출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아시아 및 전 세계 시장의 복잡한 무역 규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론과 함께, UPS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광범위한 통관 중개 전문성을 통해 아시아 기업들은 역내 무역 기회를 더 많이 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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