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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PMC 크레인이 트로이목마?"…WSJ, 악용 의혹 제기
"ZPMC 크레인이 트로이목마?"…WSJ, 악용 의혹 제기
  • 항만산업팀
  • 승인 2023.03.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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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항만에 설치되어 있는 중국에서 생산된 크레인에 정찰용 장치가 부착되어, 중국 정부의 스파이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에서 중국의 대형 크레인 제조기업인 ZPMC(상하이젠후아중공업)가 미국의 항만에 납품한 크레인에 경로추적 장치와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중국의 스파이도구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크레인에는 컨테이너의 출발지와 목적지를 등록하고 추적할 수 있는 센서가 달려있다고 한다. 특히, 해군기지가 있는 항만에서도 이러한 크레인이 있어서 중국이 관련 정보를 수집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ZPMC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컨테이너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레인은 중국에서 조립하여 운송되고 있고, 중국인 기술자가 직접 미국에 들어와 크레인을 작동하고 있어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전했다.

ZPMC는 중국의 국영기업인 중국교통건설의 자회사로 현재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크레인을 납품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기업의 크레인을 다수 사용하고 있다. 미국 항만에서는 크레인의 80%가 ZPMC 제품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정찰풍선'으로 팽팽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크레인의 스파이도구 논란이 전해지면서 항만에서 사용하고 있는 크레인에 대한 조처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볼티모어항에서 화물선을 수색한 결과 정보수집장비를 발견한 바 있으며, 이 화물선이 ZPMC의 크레인을 운송하는 선박이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크레인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치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크레인에 부착된 경로추적 장치와 센서로 미국의 물류시스템이 교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경고가 현실화되면 미국 항만을 통해 컨테이너로 운송되는 각종 물품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중국 측은 이같은 보도와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는 분위기이다. 주미중국대사관은 공식적으로 이러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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