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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어벤져스/ 해양유물 '인천항 항박도(港泊圖)'
3월의 어벤져스/ 해양유물 '인천항 항박도(港泊圖)'
  • 해양레저관광팀
  • 승인 2023.03.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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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3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1956년 대한민국 해군 수로국에서 발행한 인천항 항박도를 선정했다. 항박도는 5만 분의 1 미만의 대축척 지도로 항만‧어항‧수로 등이 자세히 조사된 항해용 해도이다.

해도는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보이지 않는 바다 속 수심, 암초, 해안선, 항만시설, 등대와 부표 등의 항해 정보를 일정한 축척에 의하여 기호나 문자로 표시한 지도를 의미한다. 

해도에는 뱃길을 안전하게 알려주는 정보뿐만 아니라 배가 정박할 때 필요한 내용이 빠짐없이 기재되어 있다. 최근에는 바다에서도 항해용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해도를 많이 사용하면서 종이해도가 점차 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정된 인천항 항박도는 해군 수로국에서 1952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최초로 발행한 인천항 해도를 바탕으로 1956년까지 누적된 조사자료들을 종합하여 재간행한 것이다. 

축척 1:15,000으로 제작된 해도로 당시 인천항의 해안선, 수심 및 연안의 지형정보와 함께 주요지명, 항로 등의 다양한 정보가 정밀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광복 이후 우리 손으로 제작한 초창기 현대 해도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이 해도는 한상복 전 국립수산진흥원 서해연구소장이 기증한 자료인데, 기증자는 해양학자로서 평생 연구목적으로 수집한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의 인천항과 인천의 변화상을 살필 수 있는 각종 지도와 해양‧수산 연구서 등 350점의 자료를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하였다.

해양수산부는 사라져 가는 해양유물을 수집하여 전국민에게 알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2024년 개관 예정으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하고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우리나라 해운물류, 항만의 발전 과정을 전시에 담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근현대 해운‧항만의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해양자료를 기증받고 있으며, 2021년부터 매월 1점의 해양유물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달의 해양유물에 소장유물을 소개하거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물수집 담당자에게 전화(044-200-5232)나 전자우편(stella0826@korea.kr)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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