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의 인권 및 노동권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선원인권포럼(의장 박성호)이 승선 실습생의 인권침해 실태 및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22 승선 실습생 인권통계'를 발간했다.
'2022 승선 실습생 인권통계'는 해양대학교 승선 실습생 인권 주요 통계 현황을 담은 자료이며, 선원인권포럼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해양대학교의 승선 실습을 경험한 81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81개 항목을 조사했다.
이번 인권통계에 수록된 주요 통계를 보면 설문조사 대상자 815명 중 외부 선박회사에서 위탁실습을 경험한 사람은 687(84.3%)명이며, 위탁실습을 경험한 회사를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276명(40.2%), 중견기업 217명(39.4%), 중소기업 180명(26.2%)으로 조사되었다.
승선 실습 중 언어적 폭력을 경험한 사람은 354명(43.4%), 신체적 폭력을 경험한 사람은 135명(16.6%), 업무적 폭력을 경험한 사람은 183명(22.5%), 심리적 폭력을 경험한 사람은 241명(29.6%)으로 각각 조사되었다.
선원인권포럼 박성호 의장은 “'2022 승선 실습생 인권통계'는 선원의 인권 중 가장 취약한 부분인 실습생의 인권현황에 대한 기초 통계현황 자료”라며, “이번 인권통계가 올바른 선원 정책 수립에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선원 인권통계 조사를 통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통계자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 승선 실습생 인권통계'는 정부 행정기관, 각 선원 교육기관, 관련 학회 및 업·단체 등에 배부할 예정이며, 전자파일로도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