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4일 오후 7시 45분께 성산항 북쪽 2.2km 해상을 항해 중이던 화물선 A호(2881톤/한국/승선원 8명)로부터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성산항 인근에 비상투묘 조치 후 제주해경 구조대원이 승선하여 현재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기관실에 침수가 발생하였으며 기관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즉시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 구조 세력을 긴급 출동시켰다.
사고 선박 A호는 성산항 북쪽 0.5km 해상에 비상 투묘하였으며, 밤 9시 40분께 제주해경특공대, 구조대 등 13명이 승선하여 승선원 8명에 대한 건강 상태 확인 및 안전조치를 한 뒤 배수펌프 15대를 동원하여 구조 작업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밤새 이어진 배수 작업으로 기관실 침수고가 1.5m까지 낮아졌으며, 아침 7시 57분께 민간잠수사와 구조대원 간 합동 수중탐색을 통해 A호 좌측 선저부에 40cm 정도 크기의 암초가 박혀있는 것을 확인하고 쐐기, 철시멘트 등을 이용하여 응급조치를 한 상황이다.
편, 사고 당시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대 풍속 15m/s의 강풍과 2-3m의 높은 파도로 인해 기상이 좋지 않은 상태였으며, 선사 측에서 섭외한 예인선 B호가 풍랑주의보 해제 시 현장으로 이동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해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