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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해양박물관 421건 636점 유물 수증 완료
국립인천해양박물관 421건 636점 유물 수증 완료
  • 해양교육문화팀
  • 승인 2022.12.3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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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현재 건립 중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전시유물 확보를 위하여 2021년부터 유물기증운동을 펼친 결과 2022년 한해 17곳의 기증처로부터 다양한 분야의 해양유물 421건 636점을 기증받아 평가를 거쳐 수증을 완료하였다.

기증받은 유물은 한진해운 선장 제복, 어민들의 어업도구, 항만근로자들의 하역 작업도구, 인천항 해도, 천일염전의 소금 생산도구, 선박모형, 토템폴 등 각종 해양 관련 유물들이다.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은 전국 항만에서 직접 수집하여 관리해오던 1960~1980년대 항만 하역장비 40건 103점을 기증하였다. 기증유물로는 하역근로자들의 안전화, 짐을 운반할 때마다 삯을 계산하던 짐표, 지게, 목도 등 곡물과 석탄 등 각종 하역물을 운반할 때 사용하던 장비가 포함되어 있다. 인천연수원은 항만노동의 역사를 국민에게 알리고, 유물들을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전하는데 좋은 기회라며 소중한 유물들을 기증하였다.

인천항만공사는 1994년 7월 인천항과 캐나다 밴쿠버항의 자매결연 기념물로 받은 토템폴을 기증하였다. 토템폴은 북미 서부연안 인디언들의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의 평안과 안녕, 소통의 의미를 지닌 기념물로 그동안 인천항 갑문에 설치되어 있었다. 토템폴은 간단한 보존처리를 거친 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야외전시공간에 설치하여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건조한 천연가스 생산용 고정식 해양 플랫폼 모형과 옥포조선소 근로자들의 작업복 등 15건 22점을 기증하였다. ㈜현대글로비스는 2022년 건조한 최신의 원유운반선 모형을 기증하였다. 기증받은 선박모형들은 조선‧해운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데 귀중한 전시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 국립수산진흥원 서해연구소장 한상복 기증자는 평생 수집한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의 인천 관련 지도류와 해양・수산 연구서 등 276건 350점을 기증하였다. 기증자는 학술적 가치가 상당한 유물들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연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기증해 주었다. 

이외에도 극지연구소, 소래포구 어촌계, 대승어망, (사)서해안배연신굿・대동굿보존회, 충청남도 태안의 송화염전, 윤현모, 박종대, 손민환, 유종관, 양종면, 김한근, 김영일 기증자가 각각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유물들을 기증하였다. 해양수산부는 ‘기증’으로 이어진 소중한 인연을 기억하며 우리 해양역사와 문화의 작은 흔적과 기록에도 주목하여 해양의 역사를 복원하고 전승할 계획이다. 

소중한 자료를 기꺼이 기증해 준 기증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 명의의 기증증서를 수여하고 향후 박물관 내에 기증자 명단이 적힌 벽을 만들어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개관 후 기증특별전을 개최하여 기증유물을 소개함으로써 국민과 함께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부지 26,530㎡, 건축연면적 17,318㎡의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 착공하여 현재 건축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4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시와 해양문화 연구에 필요한 유물기증운동을 2023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기증대상 유물은 해양의 역사‧예술‧민속자료 및 해운‧항만 자료 등 해양과 관련된 모든 자료이다. 기증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물수집 담당자에게 전화(044-200-5232)나 전자우편(stella0826@korea.kr)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종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귀중한 소장품을 기증해 주신 기증자들께 감사하다.”라고 밝히며,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해양유물은 개인의 역사를 넘어 우리나라 해양의 역사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료이다. 국민과 함께하고 공감하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에 기증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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