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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카페리업계의 큰형님 '부관훼리' 오는 16일 여객운송 재개한다
국제카페리업계의 큰형님 '부관훼리' 오는 16일 여객운송 재개한다
  • 해양레저관광팀
  • 승인 2022.12.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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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항로 100년을 향한 민간교류의 가교 역할 재개"
부관훼리 성희호
부관훼리 성희호

 

국제카페리 항로의 선구자인 부관훼리가 코로나19로 중지되었던 한일항로의 여객을 3년만에 재개한다.

부관훼리는 오는 12월 16일 한일항로 100년을 향한 민간교류의 가교 역할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여객 취급이 중지되었던 한일항로를 다시 가동한다는 것.

최근 항공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들의 빗장을 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은 관광수요 증가와 여객선 운항 재개에 대한 요구를 반영해 지난 10월 28일 여객 운송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관훼리는 운항 재개를 위해 필요한 절차들을 준비하여 오는 16일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매일 운항'을 전격 재개한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대한 검역체제의 일환으로 부산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국제 여객선들의 여객 수송 금지가 시작되었다. 정확하게 2년 9개월 동안 여객이 오가지 못한 상황이었다.

부관훼리 측은 "국제카페리 항로의 선구자인 부관훼리가 이날부터 한일항로 100년을 향한 민간교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부관훼리는 지난 2019년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창사 54년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적 최초의 국제카페리 운항선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코로나19 시기에도 단 한 차례의 결항도 없이 운항을 해왔다.

'매일 운항'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오직 화물로만 버텨온 결과이다. 부관훼리는 통계가 전산화된 2001년부터 약 350만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드디어 승객을 태우고 화객선으로서 완전한 기능을 살려 국제카페리로서 새로운 항해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운항하는 선박은 우리 측에서 성희(SEONG HEE)호(정원 562명, 1만6875톤), 일본 측에서 하마유호(정원 460명, 1만6187톤)가 여객을 태우고 양국을 오가게 된다.

◆운항이 재개되었으나 넘어야 할 산은 많아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운항 재개에 대해 부관훼리 직원들을 비롯해 랜드사, 여행사 등에서 많은 기대을 걸고 다양한 여행상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여러가지 제약사항들도 있다, 일본의 방역당국에서 수용능력 및 방역을 이유로 당분간 전체 승선 가능 인원의 20%, 40% 등 단계별 승선 제한을 하고 있다(2023년 1월 승선 가능 인원 정상화 예정).

또한, 여객터미널 카운터에서 체온 측정 및 검진표를 통해 출발 당일 발열(37.5도 이상)이 있거나 기침, 권태감, 몸살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을 경우 승선이 거부된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고객이 승선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해야하는 필수사항들이 생겼다. 현재 일본 방역당국의 승선인원에 대한 사전 고지 요청에 따라 출항 1일전까지 예약이 마감되며 부산 출국수속 1일전 18시까지 사전예약이 완료된 고객에 한해서만 승선권이 발급된다.

당일 카운터에서 신규로 승선권을 발급하는 것은 한동안 불가능하므로 사전에 꼭 확인을 해야 한다.

현재 부관훼리를 비롯해 일본으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Visit Japan Web(이하, 비지트 재팬)을 통하여 패스트트랙 등록을 진행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사람의 경우 비지트 재팬에 백신 접종내역을 등록해야 하며 이상이 없는 경우 청색화면과 함께 등록이 완료되며, 미접종자의 경우 72시간내에 PCR검사 증명서를 등록해야 한다. 이렇게 등록한 비지트 재팬을 출국 당일 부관훼리 여객 카운터에서 확인해야 승선이 가능하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앞으로의 부관훼리

부관훼리는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고 여전히 감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고객 안전을 위해 방역당국의 지침을 토대로 내부 방역 매뉴얼을 준비하여 선내 집단감염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상 운항을 목전에 둔만큼 다시 한번 미비한 부분은 없는지 2차례에 걸쳐 부관훼리 관계자들이 직접 선박에 탑승하여 내부 시설들을 점검하고 일본 입출국 심사과정을 거치며 테스트 운항 중에 있다.

부관훼리는 지난 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여객 승선 재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에 많은 고객들이 일본으로의 여행 등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부응하고 고객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부관훼리는 승무원들을 사전에 탑승시켜 선내 교육 및 각종 서비스 관
련 준비들을 진행해 왔.

특히, 오랜 시간 기다려 온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준비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부관훼리 관계자는 "다가오는 2023년에는 묶였던 일본여행의 수요와 엔저 등의 영향으로 많은 이들이 부관훼리를 통해 일본 여행길에 오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보다 철저한 방역 체계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여행상품과 이벤트 기획상품 등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부관훼리는 16일 운항 재개를 기념하여 첫날 탑승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즉석 이벤트를 통해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및 승선 고객 전원 대상으로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같은 일자에 일본 시모노세키를 출발한 일본 국적 하마유호가 17일 아침 8시 처음 입항하여 여행객이 입국함에 따라 첫번째 입국자에 대한 꽃다발 증정 및 기념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하마유호
하마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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