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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컨운임지수 첫 발표…11월 2주 2892
한국형컨운임지수 첫 발표…11월 2주 2892
  • 해운산업팀
  • 승인 2022.11.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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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13개 노선으로 산정, 매주 월 발표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는 부산항을 기준으로 하는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 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를 개발해 11월 7일 14시 발표했다. 

11월 2주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2892을 기록했다. 앞으로 매주 월요일 14시 한국해양진흥공사 홈페이지(http://www.kobc.or.kr/) 등을 통해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가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운임지수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이다. 하지만, SCFI는 상해발 운임지수로서 한-일, 한-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항로의 운임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한국발 운임지수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신규 운임지수인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 지수는 아시아,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총 13개로 구성된 노선의 종합지수로 산정된다. 해양수산부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에 등록된 선사들이 공표한 운임과 전문물류기업(람세스물류, 삼성SDS, CJ대한통운, LX판토스, 유니코로지스틱스, 유로라인글로벌, 은산해운항공, 태웅로직스, 팍트라인터내셔널, 현대글로비스)이 제공하는 운임정보를 활용하여 산정되고 있다.

특히, SCFI 등 해외 운임지수에서 다루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 항로의 상황을 반영함으로써 우리 국적선사들과 수출입 기업들이 운임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우리 국적선사들과 수출입기업의 운송계약 체결에도 활용될 수 있고, 향후 운임 정보가 축적될 경우 선대 운용 계획 수립 등 국적선사의 장기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11월 4일 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시황 변동에 따른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운시황 분석 고도화를 위한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 개발을 비롯해 국적선사 경영안전판 마련, 해운산업 성장기반 확충 등을 통해 우리 국적선사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최근 해운시장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급증하고 있어 정확한 시장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우리 해운기업과 수출입 기업이 실제 해상운임 정보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020년 여름부터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 개발을 추진해왔다. 당초 우리나라 항만을 기항하는 정기선사들이 Port-MIS(항만운영정보시스템)에 등록하는 운임공표제 운임을 반영하여 지수를 산정, 1년간 개발한 지수와 시장과의 정합성을 검토해오다 올해 1월부터 시범적으로 공표해왔다. 

시범 공표 이후 10개월간 공사는 운임공표제 운임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물류기업들로 패널리스트를 구성, 수차례에 걸친 의견수렴과 조정을 통해 당초 9개였던 노선을 13개로 확대하고, 노선별 가중치를 개선하는 등 지수산정을 고도화해왔다. 그 결과 KCCI 산정은 패널리스트가 제공하는 운임 75%에 운임공표제 운임 25%를 통합하여 산정하되, 종합지수는 노선별로 부여한 운임지수 가중평균을 그대로 적용하여 보다 직관적으로 시장운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KCCI 개발과 운영에는 현재 총 10개 전문물류기업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노선별로 경쟁력 있는 물류기업을 보강하여 컨테이너운임지수의 대표성과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 김양수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운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음에도,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하는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없어 국내 수출입화주와 유관기업들이 정확한 운임수준을 파악하는데 애로가 있었다“며 “KCCI가 국내 해운물류업계와 선․화주 기업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CCI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공사 정보망 홈페이지, 카카오톡 정보채널 그리고 주간해운시황보고서 지면 등을 통해 공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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