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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기국, 현대중 혁신적 래싱프리(Lashing-Free) 컨테이너선 디자인 승인
라이베리아 기국, 현대중 혁신적 래싱프리(Lashing-Free) 컨테이너선 디자인 승인
  • 조선산업팀
  • 승인 2022.11.08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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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위 규모의 등록선대를 보유 중인 라이베리아 기국(Liberian International Ship and Corporate Registry; LISCR)은 현대중공업의 혁신적인 컨테이너운반선 디자인에 대해 국제해사규정 해석 및 적용을 관장하는 기국(Flag Administration)의 관점에서 현대중공업 및 미국선급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선급협회(ABS)와 라이베리아 기국(LISCR)으로부터 기존의 전통적인 래싱(Lashing) 장치들을 없앤 ‘래싱프리(Lashing-Free) 컨테이너운반선’에 대한 디자인 승인(Design Approval)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해당 설계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필수인 해치커버(Hatch Cover)와 래싱브리지(Lashing Bridge)를 없애고, 화물창 내부에만 설치하였던 셀가이드(Cell Guide)를 갑판 위로 확장시키고, 포터블벤치(Portable Bench)라는 신개념 장치를 적용한 것이다. 

동 설계를 적용하면 그동안 컨테이너선 운영시 골칫거리였던 래싱 고박 작업(Lashing Fastening Work)을 없애고, 화물 손실 위험(Risk of Cargo Loss)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선급의 대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 극동아시아 대표는 “래싱프리 컨테이너선 기술은 컨테이너 적재작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주요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선급은 세계 컨테이너선 기술의 혁신과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현대중공업 및 라이베리아 기국과의 협력을 통해 컨테이너 선적 기술 발전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대형 컨테이너선에 필수적으로 적용되어 왔던 전통적인 해치커버와 래싱브리지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기존의 기능을 대체하며 래싱 고박 작업이 필요 없는 ’SKYBenchV2’라는 이름의 포터블벤치(Portable Bench)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핵심기술, 상표 및 디자인에 대해 국내외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포터블벤치는 컨테이너 항만에 설치된 크레인을 활용하여 일반 컨테이너처럼 싣고 내릴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해치커버 기능을 대체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이 장치는 선박의 크기나 화물창 위치와 상관없이 적용 가능하기에 생산 및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라이베리아 기국 토마스 클래넘(Thomas Klenum) 부사장은 “거친 해상에서 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가 쓰러지거나 유실되는 사고는 컨테이너선이 직명한 가장 큰 설계 및 운영 문제 중 하나다. 래싱이 없는 컨테이너선은 안전사고를 예방할수 있으며 환경보호에 기여하고 하역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하며 “이번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신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향상된 안전성과 경쟁 우위를 입증했다”고 전했다.

기존이 전통적인 래싱브리지는 컨테이너선 갑판 위에 적재된 컨테이너를 일정 높이에서 고정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수차례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이다. 1만5000TEU 이상의 컨테이너선에서는 약 3000~4000세트 이상의 래싱 장비(턴버클 및 래싱바)를 사용하여 모든 체결작업이 수작업으로 진행되어 왔다.  거친 해상에서 해치커버의 움직임은 추가적으로 선체 변형에 영향을 주며, 이러한 불완전 래싱 시스템은 최근까지 컨테이너선 운항 중 선사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컨테이너 붕괴 및 손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어 왔다.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부 주원호 기술본부장은 “래싱프리 컨테이너선은 컨테이너 업계의 큰 과제인 래싱 관련 작업 및 이로 인한 화물 손실을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는 신개념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경쟁사와 차별화된 시장 선도적인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래싱 프리 디자인은 갑판 위에 컨테이너를 고정하는 래싱 작업을 없애 하역 및 물류 작업의 편의성을 극대화화며, 상갑판 컨테이너 유실을 방지하여 해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위험한 래싱 체결작업을 생략하여 선원 안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래싱 체결장치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라이베리아 기국은 오랜역사와 함께 선박 및 선원에 관한 최고 기준(The highest standards)을 적용 및 고객사들에 대한 최상의 대응과 혁신적인 서비스(The highest levels of responsive and innovative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라이베리아 기국은 5400척 이상(GT: 약 2억3000만톤)의 선박등록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대양항해 선대(World’s Ocean-going fleet)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라

이베리아 기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안정적인 기국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 및 전세계 주요 항만통제 당국들(Port State Control Authorities)을 포함하여 모든 해사산업계에서 '화이트리스트(White List)' 기국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 국제 해운산업에 대한 안전과 유지 및 해양환경 보호에 관한 국제해사규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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