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4-04-19 19:55 (금)
BPA 사장 주말 출장 의혹…BPA "사실과 달라" 반박
BPA 사장 주말 출장 의혹…BPA "사실과 달라" 반박
  • 항만산업팀
  • 승인 2022.10.17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항만공사(BPA) 강준석 사장이 금요일마다 서울로 출장을 간다는 지적에, BPA 측은 "공사 사장으로서 역할이 분명한 목적을 가진 출장으로 대부분 서울에서 개최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안병길 의원은 강준석 사장이 지난해 9월 취임 이후에 국내 출장 26회를 다녀왔으며, 이중 12회를 금요일 혹은 연휴 전날 서울로 출장을 갔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각종 간담회부터 인터뷰까지 출장 목적이 다양했지만, 공사 관련 현안을 서울에서 진행했어야 했는지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PA 측은 "취임 이후 1년 동안 금요일 혹은 연휴 전날 서울 출장은 12회로 월 1회꼴에 해당한다"면서, 이에 대한 출장 내용을 공개했다. BPA가 공개한 출장 내용은 대통령 취임식(1회), 선사간담회(2회), 물류전문지 간담회(1회), 방송 인터뷰(1회), 해양재단이사회(2회), 소상공인지원방안 협의(1회), ESG경영체계 구축 협의(2회), 혁신추진방향 수립 등 간담회(2회) 등이다.

BPA는 "이는 부산항 이용 핵심 고객인 선사(본사는 100% 서울 소재) 간담회, 물류전문지 기자 간담회, 대통령 취임식, 방송 출연, 학회의 공공기관 초청 토론회, 해양재단 이사회 등 공사 사장으로서 역할이 분명한 목적을 가진 출장으로 대부분 서울에서 개최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출장 일정이 금요일(혹은 연휴 전후)에 이루어진 경우에도 참석 또는 업무협의 대상자 등 상대방의 일정과 사정을 최대한 고려하여 사전 조율 및 협의 하에 결정된 사항으로 의도적으로 금요일(혹은 연휴 전후)로 정한 것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BPA는 "공사는 세계 7위 컨테이너항만을 관리․운영․개발하며 세계 항만과 경쟁하는 시장형 공기업으로, 본사의 소재지가 부산이지만 핵심 고객, 정책 수행 파트너 등은 부산 뿐만 아니라 전국 나아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다. 부산항 관리․운영을 총괄하는 사장으로서 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부산항이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핵심 고객 등을 직접 찾아가 의견을 듣고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고민하는 것은 사장으로서 경영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BPA는 안병길 의원이 밝힌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에 나섰다. 안 의원 측이 강 사장의 일정과 실제 일치하지 않는 일정도 확인됐다는 내용이다. 안 의원 측은 강 사장은 지난해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한국재무행정학회 학술대회 및 해양재단 이사회 참석했다'고 자료제출을 했으나, 해당 학회와 한국법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학술대회는 지난해 11월 18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BPA 측은 "11월 25일 비대면 화상회의가 아닌 한국재무행정학회 학술대회에 직접 토론자로 참석했다"고 반박했다. 재무행정에 관한 학술 및 연구 활동을 통해 정부 재무행정 정책 운영 등을 목적으로 개최된 정기(추계)학술대회 세션 중에 '공공기관 운영 리더십 :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제2세션 특별좌담회 토론자로 참석하여 공사의 핵심 추진사업을 소개하고 핵심가치 및 리더십을 대외에 공유 및 확산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11월 26일 (재)한국해양재단 2021년도 제1회 임시이사회에도 참석했다고 BPA는 밝혔다. 해양수산 발전의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일류 해양국가 건설에 이바지 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해양재단에 BPA 사장은 당연직 이사로 가입되어 있다. BPA는 "이날은 이사장 선임, 임원 선임 등 이사회 안건 처리를 위해 임시 이사회가 소집된 날로 이사의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또 부산에 근거를 둔 BPA 사장이면서 수도권 공공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BPA가 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는 강사장이 지난 1월 14일 금요일 서울에서 진행된 ‘ESG 체계 구축을 위한 수도권 공공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돼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BPA는 해명에 나섰다.

BPA는 "1월 14일 ESG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동 간담회는 사회적 이슈인 ESG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K-ESG 가이드라인에 따른 기관별 전략수립,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추진방향 등 동향 공유 및 파악을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 것으로 참석 대상이 수도권 공공기관장으로 한정되었던 간담회가 아니었으며  부산에 소재하지만 시장형 공기업이며 글로벌 허브 항만인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기관의 특성 상 사회적 이슈에 대한 타 공기업과의 네트워킹은 경영에 필수적 요인으로, 이날 간담회는 참석 기관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BPA를 제외한 타 기관의 소재지가 수도권임을 고려하여 장소와 일정을 확정하여 개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3월 18일에는 ‘기관 핵심성과 설명 및 현안자문’이라는 애매한 목적으로 서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적에 대해서, BPA 측은 "2021년도 기관 경영 및 부산항 운영의 핵심 성과를 설명하고 2022년도 경영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등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앞으로의 경영방향에 대한 고민하는 자리로 명확한 목적을 가진 자문회의였으며, 서울 소재 대학에 근무하는 전문가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 부득이하게 서울로 장소를 선정하였으며 자문 내용이 현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경영성과 달성에 주요 역할을 하는 부서장들과 일정을 맞춰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4월 11일 ESG경영 관련 업무협의 목적으로 서울로 갔던 강 사장은 12일 북항재개발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하여 부산항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차관이 내방했을 때에도 자리에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4월 11일에는 ESG경영(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하였으며, 4월 12일에는 헬기사고로 순직한 남해해경 소속 해양경찰관 영결식에 참석했다"고 BPA는 답했다.

BPA는 "BPA 및 부산항은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ESG 경영 체계 구축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과 관련한 전문가 의견 청취, 자문 등 목적의 업무 협의를 4월 11일 진행했다. 그리고 4월 12일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차관과의 미팅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업무 수행 중 순직한 해양경찰관의 영결식 일정과 중복(4.12. 10:30)되어 항만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장으로서 순직 경찰관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측에 양해를 구하고 영결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차관 일행은 이날 오전 BPA를 내방하였으며, 관련 업무 총괄 임원급인 글로벌사업단장이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또한 "5월 27일에는 부산신항 부두 개발계획을 비롯해 부산항 물류대란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개최해 출장을 다녀왔다. 이날 역시 금요일이다."고 지적에 나섰다. 이에 대해 BPA 측은 "이날 부산항 이용 국적 및 외국적 선사 대표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항의 주요 고객인 선사 대표자를 대상으로 부산항 운영 현황과 향후 개발계획, 부산항 이용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해 세계 7위 항만인 부산항의 물동량 증대 정책 방향 모색이 주 목적이었으며, 참석 대상이었던 외국적 선사(15개사), 국적 선사(14개사)가 모두 서울을 본사로 두고 있어 고객을 직접 찾아가서 만난다는 현장 경영실현을 위해 선사들과 일정 협의 등을 거쳐 본사 소재지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