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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조선 헐값 매각 논란 현 시점에 부적절…주식 매각 아냐"
산은 "대우조선 헐값 매각 논란 현 시점에 부적절…주식 매각 아냐"
  • 노컷뉴스
  • 승인 2022.09.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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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헐값매각 논란 일자…정면 반박 입장문
"대우조선 재무상황도 과거보다 현저하게 악화"
KDB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강 회장은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 체결했다고 밝혔다. 황진환 기자
KDB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강 회장은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 체결했다고 밝혔다. 황진환 기자

산업은행(산은)은 27일 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 헐값 매각 논란과 관련해 "이번 거래의 특징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 헐값 매각 여부에 대한 논의는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은은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넘기는 계획을 전날 발표했다. 2조 원 어치의 신주를 발행해 한화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계획대로 진행 시 한화그룹은 49.3%의 지분율로 최대주주, 산은은 28.2%로 2대 주주가 된다. 이와 관련해 인수 가격이 그동안 투입됐던 공적자금 규모와 2008년 한화그룹이 제시했던 6조3천억 원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헐값 매각' 지적이 제기됐다.
 
산은은 이날 반박 입장문에서 "본건은 산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매각이 아니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에 대해 2조 원 규모의 신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라며 "산은은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대우조선 기업가치가 상승한 이후 주식을 매각하면 자금 회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본건은 투자합의‧계약 체결 후 경쟁 입찰 절차를 진행해 최종 투자자를 선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향후 공개 경쟁 입찰 과정에서 한화그룹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해당 투자자와 신규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은은 또 2008년 매각 추진 당시 제시된 인수가격 대비 헐값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우조선의 적정 기업가치 판단은 인수합병 추진 시점별 재무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인수합병 추진 시점과 비교해 현재 대우조선의 재무상황은 현저하게 악화됐기 때문에 거래조건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은 올해 6월 기준 713%로 2007년 368% 대비 2배 수준으로 높아졌고, 2007년 10조 원에 육박했던 시가총액은 올해 9월23일 기준 2조 360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산은은 "대우조선의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선 민간 주인찾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투자유치 절차가 성공적으로 종결돼 대우조선 경영 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나아가 국내 조선업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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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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