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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V "해상분야 탈탄소화에 2050년까지 연 최대 280억불 투자"
DNV "해상분야 탈탄소화에 2050년까지 연 최대 280억불 투자"
  • 해운산업팀
  • 승인 2022.09.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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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해운업계 전망(Maritime Forecast to 2050)’ 보고서 발간
9월 5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50년 해운업계 전망’ 기자회견에서 발표자였던 크누트 외르벡 닐슨(Knut Ørbeck-Nilssen, DNV 선급사업부 CEO), 에이릭 오브룸(Eirik Ovrum, DNV 마리타임 수석 컨설턴트), 레미 에릭슨(Remi Eriksen, DNV CEO)가 보고서 표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좌측부터)
9월 5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50년 해운업계 전망’ 기자회견에서 발표자였던 크누트 외르벡 닐슨(Knut Ørbeck-Nilssen, DNV 선급사업부 CEO), 에이릭 오브룸(Eirik Ovrum, DNV 마리타임 수석 컨설턴트), 레미 에릭슨(Remi Eriksen, DNV CEO)가 보고서 표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좌측부터)

 

글로벌 선급 및 인증기관 DNV(노르웨이선급협회)는 ‘2050년 해운업계 전망(Maritime Forecast to 2050)’ 보고서를 발간하고, "2050년까지 탈탄소화 달성 시나리오에 필요한 선상 기술 투자 액수가 2022년부터 2050년까지 연간 80~280억 달러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해운 업계의 탄소 중립 연료 전환에 필요한 에너지의 생산, 유통, 벙커링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연료 가용성의 궁극적인 장애물 극복을 위한 산업 간 협력을 촉구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규제, 미래 기술, 해운 탈탄소화 비용에 대한 최신 전망을 담고 있으며, ‘현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목표’와 ‘2050년까지의 전면 탈탄소화’ 등 두 가지의 탈탄소화 경로 모델을 제시했다. DNV의 모델은 2050년에 0% 달성을 목표로 서서히 감축될 화석 연료와 탄소 중립 연료로 구성된 다양한 미래 에너지 믹스를 제시했다.

DNV 선급사업부 크누트 외르벡 닐슨(Knut Ørbeck-Nilssen) CEO는 “전 세계가 탈탄소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가장 나은 대안의 탄소 중립 연료 및 기술을 찾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어떤 산업이든 고립된 상태로는 탈탄소화를 추진할 수 없으므로 글로벌 차원에서 모든 산업이 다 함께 올바른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지속 가능 에너지는 온실 가스 배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에 우선적으로 집중 투입해야 한다. 이와 관련 궁극적인 난관은 연료 가용성이며, 이를 극복하려면 반드시 산업 간 협력과 동맹을 통한 공급망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외르벡 닐슨 CEO는 이어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 측정한 계산에 따르면 선박에 사용할 탄소 중립 연료는 2020년대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2030년 이전에 해운 분야에 사용될 에너지의 5%는 탄소 중립 연료로 생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박 자체 관련 기술과 해안 인프라 양쪽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연료 공급업체와 항구 등 모든 이해 관계자의 조정을 거쳐 수립되는 계획이 필수적이며, 공공 인센티브를 통해 초기 친환경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업체들을 독려해야 한다.

이 보고서는 또한 새롭게 확장된 해운 연료 조합 시나리오를 DNV의 탄소 위험 프레임워크 (Carbon-Risk-Framework)에 적용해 선주가 가장 효율적이고 비용 대비 효과적인 연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료 선택의 관점에서 보면, 향후 가격 및 가용성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암모니아, 메탄올, 디젤, 메탄, 재생 가능 전기, 탄소 포집 및 저장이 필요한 화석 연료 등 여러 에너지 옵션 중에서 어떤 것이   최선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당분간은 이를 알아내기 어렵다. 이 보고서는 각각의 연료가 어떤 조건에서 유리한지 소개하고 있다.

‘2050년 해운업계 전망’ 보고서의 선임 저자를 맡은 에이릭 오브룸(Eirik Ovrum) DNV 마리타임 수석 컨설턴트는 “우리는 바이오 연료 생산을 위한 지속 가능 바이오매스, 친환경 합성연료(e-fuel) 생산을 위한 재생 전기, 청색 연료 생산을 위한 화석 연료와 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세 가지 연료군의 변형들을 조사하면서 각각의 가용성을 시뮬레이션 했다. 또한 특정 연료 유형의 변형도 조사하여 각 연료군 내 연료 간의 상대적 비용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를 철저히 분석했다. 그 결과 총 24가지 탈탄소화 시나리오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연료 전환은 이미 시작됐다. 운항 중인 선박의 5.5%(총 톤수), 발주된 선박 총 톤수의 33%는 대체 연료(현재 대부분 LNG)로 운항이 가능하다. 앞으로 시장은 다양한 에너지원, 지역 에너지 시장과의 통합, 에너지 생산 및 산업, 에너지원의 가용성 및 가격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한편, DNV는 2050년까지 탈탄소화 달성 시나리오에 필요한 선상 기술 투자 액수가 2022년부터 2050년까지 연간 80~280억 달러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육상 연료 공급망에는 2050년까지 연간 300~9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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