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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파업투쟁 하청노조, 생산 선박 점거 농성
대우조선 파업투쟁 하청노조, 생산 선박 점거 농성
  • 조선산업팀
  • 승인 2022.06.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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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하청지회 조합원 7명이 대우조선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들어가 천막을 펼쳐놓고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선박 바닥에 조합원 1명이 직접 제작한 철골구조물에 들어가 있다.(조선하청지회 제공)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1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조합이 생산 중인 선박을 점거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전국금속노조 산하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22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7명이 대우조선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들어가 천막을 펼쳐놓고 무기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이 중 1명은 직접 제작한 가로·세로·높이 1m 크기의 철골 구조물을 바닥에 설치하고 들어가 버티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대우조선해양은 하청업체 대표와 관리자를 동원해 파업투쟁 노동자를 짓밟으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하청노동자들끼리 충돌하는 것 만큼은 최대한 피하기 위해 그동안 진행해온 8개 거점 농성이 아닌 고공에서, 쇠창살 안에서 스스로를 가두고 버티는 끝장 농성을 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은 이번 문제의 핵심이 파업 노동자들의 불법 행위에 있는 것처럼 주장한다”며 “그러나 수주 대박에도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20~30년을 일한 숙련노동자가 최저임금을 받는 현실을 만든 하청노동자의 저임금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우조선이 끝내 하청노동자 임금인상을 외면하더라도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의연하게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우리의 끝장 농성을 폭력으로 진압한다더라도 하청노동자의 임금인상 투쟁을 중단시킬 수는 없다”고 전했다.

노조는 임금 30% 인상과 단체협약을 요구하고 있고, 하청업체 사측에서는 노조 요구는 지불 범위를 벗어난 무리한 요구라면서 맞서고 있다.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파업에 불법 행위 가해자는 고소·고발 조치하고, 공정 지연에 따른 매출 손실 등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22일 오전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하청지회 조합원 1명이 대우조선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바닥에 직접 제작한 철골구조물에 들어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조선하청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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