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 선박 수주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LNG 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3조3310억원으로 조선업 역사상 단일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치인 2조8000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20척 계약규모를 뛰어넘은 것이다.
또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등 하루에만 3조9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59%에 달한다.
계약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수주 물량은 카타르 LNG 프로젝트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020년 6월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과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LNG 운반선 선표 예약합의서를 체결하며 관련 물량이 발주되고 있다. 이달 초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모두 카타르 프로젝트 관련 LNG선 수주를 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3척, 63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수주 목표(88억달러)대비 7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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