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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그리스 유조선 2척 나포…美, 석유압류에 보복조치 풀이
이란, 그리스 유조선 2척 나포…美, 석유압류에 보복조치 풀이
  • 해양안전팀
  • 승인 2022.05.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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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캡처
외신 캡처

 

이란의 정규군인 혁명수비대가 5월 27일(현지시간) 걸프해역에서 그리스 유조선 2척을 나포했다. 이란이 그리스 유조선을 나포한 것은 미국이 이란의 유조선에 실려있는 석유를 압류하는 과정에서 그리스가 도움을 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발표하고 걸프해역에서 위반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그리스 유조선 2척을 나포했다.

혁명수비대는 나포한 선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지만, 그리스 정부의 발표을 인용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란 해안에서 22마일 떨어진 공해상에서 헬기를 이용해 '델타 포세이돈'호를 나포했다. 이 선박에는 2명의 그리스 선원을 포함한 선원들이 타고 있었으며, 선원들은 억류 상태로 전해졌다. 또한, 그리스 정부에 따르면, 이란 인근 해상에서 그리스인 7명이 승선한 선박도 나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리스 정부는 이란의 나포 행위를 해적 행위로 규탄하며, 이란 대사를 불러 항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이란이 그리스 선박을 나포한 것은 최근 미국이 이란의 유조선에 실려있는 석유를 압수하는 과정에서 그리스가 협조한 것이 이유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종의 보복 조치라는 설명이다.

미국은 5월 26일 그리스 남부의 에비아섬 인근 해상에서 이란유조선 '라나'호에 적재되어 있던 원유 10만톤을 압류해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실었다. 그리스는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이 선박을 억류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란은 미국의 이같은 조치가 국제해양법과 국제협약을 위반한 조치라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신은 이란이 나포한 그리스 선박에 승선한 선원들이 억류되지 않고 이란 정부에 의해 보회되고 있다는 이란 정부의 입장도 전하고 잇다. 이란 정부는 선원들을 체포하지 않고 국제법에 따라 선원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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