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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제주 가장 빠른 뱃길 열려…씨월드고속, 산타모니카호 취항
진도-제주 가장 빠른 뱃길 열려…씨월드고속, 산타모니카호 취항
  • 해양레저관광팀
  • 승인 2022.05.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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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청

 

전남 진도항에서 제주항을 오가는 국내 가장 빠른 뱃길이 열렸다. 국내 육지에서 제주를 최단 시간에 연결하는 새로운 뱃길이 개통된 것.

전남도와 씨월드고속훼리에 따르면, 5월 6일 진도항 일원에서 진도항과 제주항을 왕래하는 신규 건조 고속카페리 ‘산타모니카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문금주 행정부지사, 이동진 진도군수,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대표이사, 관계기관 및 선사 측 관계자 등 430여 명이 참석해 취항을 축하했다.

호주의 인캣사(INCAT)에서 건조한 산타모니카호는 길이 75.7m, 너비 20.6m, 높이 21m, 국제톤수 3500톤급 규모 선박으로 다양한 최신 편의시설을 갖췄다. 여객 606명과 86대의 승용차량을 동시에 실을 수 있고, 최고 속도 42노트(78km/h)의 속도를 자랑한다.

운항시간은 직항 시 국내 제주를 입항하는 여객선 중 가장 빠른 90분 정도가 소요된다. 추자도를 들릴 경우 120분이 걸린다. 매일 오전오후 1회씩 총 2회 진도와 제주를 왕복하고, 오전 진도-제주발, 오후 제주-진도발 노선이 추자도를 경유한다.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목요일은 정기 휴항할 예정이다.

전남도와 진도군은 제주를 입도하기 위해 진도항을 경유하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전남의 관광명소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품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문금주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산타모니카호 취항은 진도항 해운산업을 활성화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도항이 안전하고 활기 있는 전남 서남권 대표항으로 우뚝 서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진도항-제주항 선박 취항으로 전남 서남해안 중심도시인 진도군과 제주특별자치도를 연결하는 해상 물류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도군이 제주도의 다양한 활어와 과일류 등을 전국에 공급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대표이사는 “유래 없는 코로나 비상상황으로 신규 취항 결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지만 새로운 항로 개척을 통해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고 여행객들의 이동수단의 폭과 질을 높이는 등 연안해운업의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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