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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운항 석탄 화물선, 영흥화전 부두 충돌 100억대 피해
과속운항 석탄 화물선, 영흥화전 부두 충돌 100억대 피해
  • 해양안전팀
  • 승인 2022.05.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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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안 충격으로 탈선된 하역기(인천해양경찰서 제공)2022.5.6


8만 톤급 외국 석탄 화물선이 영흥 화력발전소 부두와 충돌해 100억대 피해를 발생시켜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업무상과실선박파괴 혐의로 그리스 국적의 60대 남성 A씨와 도선법 위반 혐의로 도선사 60대 남성 B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1일 오전 7시48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발전소 부두에서 석탄운반선 C호(8만7795톤급)를 접안 도중 운항 과실로 충돌해 100억대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부두에 C호를 접안하던 도중, 하역장비 및 선박 계류시설에 부딪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C호는 지난달 8일 러시아에서 유연탄 13만5000톤을 실고 사고 당일 영흥화력발전소 부두에 화물을 하역하기 위해 선박을 접안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C호에는 선장 A씨를 비롯해 필리핀과 루마니와 등 외국인 20명이 탑승해 있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화물선 선체 일부가 4m가량 파손되고, 발전소 석탄 하역기, 선박 충격흡수장치 등이 파손돼 100억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접안 중인 8만톤급 석탄운반선(인천해양경찰서 제공)2022.5.6

 

 


A씨 등은 사고 발생 시 해사안전법에 따라 신고를 해야 하지만, 과태료 등 처벌을 피하고자 무마하려 했다.

해경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 등이 과속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항 도선 표준매뉴얼에 따른 접안 속력은 부두 접근 1해리 전 5노트 이하, 접안 전 1노트 이하의 속력으로 접안해야 한다.

그러나 C호는 당시 규정 속도를 어겨 1해리 전 7.4노트, 3노트로 접안했다.

해경 관계자는 "파손된 선체 부위를 수리하고 있으며 NK(일본 선급) 검사 완료 후 출항할 예정"이라며 "해양 안전을 저해시키는 사범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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