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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봉쇄로 해운 운임 '휘청'…14주 연속 하락
中 상하이 봉쇄로 해운 운임 '휘청'…14주 연속 하락
  • 해운산업팀
  • 승인 2022.04.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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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운임이 14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를 봉쇄하면서 해운 운임은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 운임은 1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지난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월 22일 기준으로 4195.98를 기록했다. 전주인 4월 18일 4228.65 보다 32.6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SCFI는 지난 1월 초에 5109.60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뒤 10주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7월 말(4196.24) 후 9개월 만의 최저치다.22일 기록한 4195.98은 지난해 7월 말에 4196.24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일부 항로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항로에서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 운임은 코로나19로 선복량이 감소하면서 급등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화 중국의 상하이 봉쇄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3월 수출입 컨테이너 운임 현황'을 보면, 컨테이너 2TEU(40피트) 당 신고운임 평균 수출은 미국 서부 1448만8000원(전년 동기 대비 155.7%↑), 미국 동부 1535만7000원(230.3%↑), 유럽연합 1377만6000원(201.4%↑), 중국 144만6000원(69.5%↑), 일본 116만5000원(26.8%↑), 베트남 245만원(77.7%↑)으로 대상 항로 모두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수입은 미국 서부 289만6000원(전년 동기 대비 37.5%↑), 미국 동부 217만5000원(35.8%↑), 유럽연합 214만6000원(9.9%↑), 중국 299만원(54.4%↑), 일본 123만9000원(32.3%↑), 베트남 281만8000원(99.1%↑)으로 대상 항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해운업계에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운임에 대해서 코로나19 이후 반등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옥 있다. 상하이 봉쇄 조치가 풀리면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류업계는 중국의 봉쇄 조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은 지난 14일 부산 신항에서 SM상선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수출입 물류 지원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SM상선 박기훈 대표를 만나 “수출 중소기업들의 물류애로 해소를 위한 SM상선의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올해 들어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 상하이 봉쇄 등으로 수출입 물류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물류난으로 우리 기업들이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선사·항공사·대기업 등과 협력해 ‘긴급 수출물류 지원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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