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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오미크론 여파에 2.4조원대 사상최대 분기영업익 낸다
HMM, 오미크론 여파에 2.4조원대 사상최대 분기영업익 낸다
  • 해운산업팀
  • 승인 2022.01.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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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드림호'(HMM 제공)


국내 대표 해운사 HMM이 지난해 4분기 2조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사상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해운 운임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에 재차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 4분기 전년동기대비 4배 증가한 2조4000억~2조5000억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2배 이상 늘어난 4조2000억원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상 최대를 경신한 지난 3분기 실적(매출 4조164억원·영업이익 2조2708억원)을 경신한 것이다. 분기 영업이익 2조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5위 안에 드는 것이다.

HMM의 4분기 연속 깜짝실적 행진은 글로벌 해운운임이 연말에 정점을 찍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에 2달(8주) 연속 상승하며 최근 5000선을 돌파했다.

SCFI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10월 이후 지난해 중순까지 2010년 7월 2일 1583.18포인트가 최고치였다. 그러나 2020년 9월부터 유례없는 상승을 시작해 그해 11월 27일 2000포인트, 지난해 4월 30일 3000포인트, 7월 17일 4000포인트, 12월31일 5000포인트를 각각 돌파했다.

운임 상승은 Δ글로벌 경기회복 Δ보복소비 증가 Δ수에즈 운하사고 여파 Δ코로나 변이종 확산에 따른 항만 적체 지속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컨테이너선 공급보다 수요가 높은 상황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KOBC 연간 해운시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 화물 수요 증가율은 4.2%로 컨테이너선대 증가율(3.8%)을 0.4%p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시장에 투입된 컨테이너선(6315척·2500만 TEU)의 선대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치는 아니지만, 세계 주요 항구에서의 병목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한 해운운임이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 테이퍼링 조기 종료, 금리 인상 등 글로벌 금융의 긴축 기조로의 선회에 따라 하반기부터 서서히 안정화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류병목 현상 완화에 따른 실질 선복량이 늘어나는 시점부터 운임 조정 가능성은 높다"며 "하지만 그 시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30일 열린 주요이슈 브리핑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편 KDB산업은행은 HMM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해 민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HMM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전담 관리한다. 기존엔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공동관리해왔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해 11월30일 열린 '주요 이슈 온라인 브리핑'에서 "CB(전환사채)를 모두 매각하면 해진공과 저희 지분이 70%에 달한다고 한다"며 "이 상태에서 민영화는 거의 불가능해서 지분을 단계적으로 시장에 매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해양수산부는 아직 독립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해 12월29일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현재 HMM의 신용등급은 BBB-로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현재 해운재건이 진행 중이라 아직은 (매각할) 때가 아니다"며 "조금 더 반석을 다진 후 시장에서 구매자가 있을 때 (매각 여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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