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2-01-22 09:45 (토)
"CJ대한통운 파업으로 생존 위협"…택배노조 향해 날 세운 소상공인들
"CJ대한통운 파업으로 생존 위협"…택배노조 향해 날 세운 소상공인들
  • 물류산업팀
  • 승인 2022.01.06 0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서울 한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21.12.30


#"비대면 소비 증가의 여파로 택배 물량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현재 많은 소상공인들이 지역 특산품이나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자신의 상품을 택배로 배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택배 지연 지역이 늘어나면서 기업들과 농어민의 손해가 극심해졌습니다. 안그래도 힘든 소상공인들은 고객 이탈과 대금 수급 차질로 영업이 위협받는 현실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5일 성명서를 통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 행위를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CJ대한통운 노조의 파업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배송 지연이 발생하고 있고, 연중 최대 대목인 설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들의 우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한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2021.12.30

 

 


◇노사 갈등 심화…CJ대한통운 "택배노조, 소비자 상품 볼모로 한 파업 중단해야"

이날 CJ대한통운 노조는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의 사회적합의 불이행에 정부여당의 책임을 촉구했다. 이같은 집단행동은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강원도 등 더불어민주당 건물 앞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해 6월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위해 CJ대한통운과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표준계약서가 제정됐음에도 사측에서 계약 취지를 훼손하고 CJ대한통운은 택배요금 인상분인 3000억원을 초과이윤으로 챙기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주장일뿐 사회적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있고 인상분의 약 절반을 택배기사들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노사의 갈등은 시간이 지날 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최대한 언급을 자제해 온 CJ대한통운 본사에서 노조를 향해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당시 CJ대한통운은 "소비자 상품을 볼모로 한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코로나19 극복과 국민들의 일상 회복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연평균 소득 8518만원(2020년)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고,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4일 서울 중구 CJ본사 앞에서 열린 '택배노조 CJ대한통운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치고 CJ대한통운 본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합의 이행 촉구를 위해 진행됐다. 2022.1.4

 


◇"소상공인·전국민 볼모로 한 택배노조 파업 지속하면 국민 경제 악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비대면 중심 영업으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택배 배송 차질은 예상보다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애꿎은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노조의 파업을 비판하는 소상공인 업계에서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이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단체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졌다.

소공연 회원사인 CJ 대한통운 택배대리점 연합회에서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5일 현재 서울 영등포, 경기도 이천, 김포, 성남시, 강원도 인제, 양구, 춘천, 군산, 광주, 울산, 대구, 김천, 창원, 김해, 진주 등 지역에서 각 대리점마다 물량이 적체되어 있어 지연사태가 벌어져 택배를 이용하는 기업들과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되고 있다.

이에 소공연은 성명서를 통해 "소상공인과 전 국민을 볼모로 하는 택배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면 국민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영업제한을 당하면서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소비자들인 국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CJ 대한통운 택배노조는 명분 없는 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정상 업무 복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택배업의 특성상, 일부 지역 물류 차질은 전국적 택배 지연으로 비화될 수밖에 없으며, 이번 파업은 소상공인들인 CJ 대한통운 택배 대리점주들의 직접적인 생존은 물론, 전체 CJ 대한통운 택배 종사자들의 생존기반까지 연관된 문제"라고 꼬집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