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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새해에도 CJ대한통운 '사회적합의 분류작업' 불이행"
택배노조 "새해에도 CJ대한통운 '사회적합의 분류작업' 불이행"
  • 물류산업팀
  • 승인 2022.01.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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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4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앞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 사회적합의 분류작업 불이행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4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처음 시행된 지난 3일에도 택배사가 분류작업을 택배기사들에게 떠맡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택배기사 과로사의 '주범'으로 꼽혔던 분류작업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택배기사 업무에서 제외됐다. 대신 각 택배사가 분류인력을 따로 투입하기로 합의됐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분류작업 실태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택배노조가 전날 오후 6시 진행한 긴급설문(CJ대한통운 택배기사 900여 명 참여, 이 중 노조원은 80.1%)에 따르면, 분류인력에 의한 분류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36.2%에 불과했다.

63.8%는 '분류인력에 의한 분류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주된 이유로 '분류인력 부족'을 꼽았다. 자신이 일하는 터미널에 분류작업 인원이 투입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도 18.1%에 달했다.

분류인력 투입비용을 본인이 일부 부담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8.4%로 나타났다. 분류작업 인원이 투입되지 않았다면, 분류작업 비용을 돈으로 받고 있냐는 질문에는 16.6%가 '그렇다', 40.1%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택배노조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지 반년이 됐음에도, 분류인력이 제대로 투입되지 않고, 분류인력 투입 시간도 짧고, 심지어 여러 곳에서는 대리점 소장과 일부 택배기사를 분류인력으로 등록하는 등 편법 운영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합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한 모든 택배 현장에서, 택배노동자들은 여전히 분류작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CJ대한통운은 즉시 제대로 된 택배노동자 분류작업 배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CJ대한통운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5500명 이상의 분류 지원인력을 투입하는 등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며 "인력부족 등의 사유로 택배기사가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해야 할 경우 비용을 지불하고 전체 작업시간이 주 60시간을 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분류인력 투입 등 사회적 합의 이행 사항은 정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있으며 점검도 받고 있다"며 "소비자 상품을 볼모로 한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할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노조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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