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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글로벌 해운운임 강세 전망…"공급보다 수요 더 높다"
올해도 글로벌 해운운임 강세 전망…"공급보다 수요 더 높다"
  • 해운산업팀
  • 승인 2022.01.0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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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운임이 1년 반 사이 5배 뛰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올해에도 수요증가 속도가 컨테이너선 공급보다 빨라 운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물류 병목현상에 공급부족 지속…하반기 점진적 안정화

2일 한국해양진흥공사 ‘2021년 KOBC 연간 해운시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 화물 수요 증가율은 4.2%로 지난해대비 2.5%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컨테이너선대 증가율 역시 지난해 대비 0.5%p 하락한 3.8%로 예상돼 수요증가율이 공급증가율보다 0.4%p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올해 해운 시황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가 초래한 병목 현상 여파로 공급보다 수요가 높은 수급 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시장에 투입된 컨테이너선(6315척·2500만 TEU)의 선대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치는 아니지만, 북미·유럽·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지는 병목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한 해운운임이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해운운임 강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과 대체로 일치한다.

다만 보고서는 테이퍼링 조기 종료, 금리 인상 등 글로벌 금융의 긴축 기조로의 선회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서서히 안정화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해양진흥공사 해운거래지원팀 관계자는 "지난해 구현된 전례 없는 고시황은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대응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거시환경 변화는 해운 시황의 방향성에 높은 영향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 대형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항만 인프라 수준, 올해 7월로 예정된 미 서부항남노조(ILWU)와 항만운영사 단체(PMA)간 노사협상 등은 공급망 정상화 시점의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에즈 사태 이후 끊이지 않은 사건·사고…수출기업 비상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0월초 짧은 조정기를 거친 후 다시 2달 연속 상승하며 5000선을 돌파했다. SCFI는 지난달 31일 전주(12월 24일)보다 90.65포인트 오른 5046.6포인트를 기록했다.

해운운임은 지난해 Δ수에즈 운하 사고(3월)를 시작으로 Δ중국 센젠항 폐쇄(5월) Δ베트남 록다운(7월) Δ중국 닝보항 폐쇄(8월) Δ중국 전력난(9월) Δ코로나 변이종 확산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계속 올랐다. 최근엔 오미크론 확산으로 항만 적체현상이 다시 심화됐다.

글로벌 화물운임 상승에 수출로 먹고사는 기업들은 비상이다. 약정된 금액으로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 수출기업은 단기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 현지생산 보다 국내생산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운임 상태가 이어지면서 수출 선박을 구한다고 해도 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 및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SCFI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10월 이후 2020년 중순까지 2010년 7월2일 1583.18포인트가 최고치였다. 그러나 2020년 9월부터 유례없는 상승을 시작해 11월27일 2000포인트, 지난해 4월30일 3000포인트, 7월17일 4000포인트, 9월3일 4500포인트, 12월24일 4900포인트를 각각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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