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인천항의 처리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252만TEU) 대비 1.5% 증가한 256만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수출입 물동량은 총 146만TEU로 전년 동월(142만TEU) 대비 3.0% 증가하였는데, 수출물동량과 수입물동량 모두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대미 수출입 증가세(9.1%↑)가 두드러졌다. 환적은 전년 동월(109.4만TEU) 대비 0.4% 감소한 109만TEU를 처리했다.
부산항은 전년 동월(190.4만TEU) 대비 2.0% 증가한 194만TEU를 처리하였는데 수출입물량은 증가한 반면 환적물량은 감소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6.9%↑), 일본(6.8%↑) 등 다수 국가와의 교역물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월(83.5만TEU) 대비 7.5% 증가한 89.8만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전년 동월(107만TEU) 대비 2.4% 감소한 104만TEU를 처리하였으며, 이는 중국(9.1%↓), 미국(0.1%↓), 일본(0.3%↓)의 환적물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은 전년 동월(28.4만TEU) 대비 5.4% 감소한 26.8만TEU를 처리하였으며, 이중 수출입은 중국 및 베트남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월(27.7만TEU) 대비 5.1% 감소한 26.3만TEU이었으며, 환적물동량은 전년 동월(5만7000TEU) 대비 감소한 4만6000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17만TEU) 대비 19.9% 증가한 20.3만 TEU를 처리하였으며,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과 미국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15.3만TEU) 대비 8.1% 증가한 16.5만TEU이었으며, 환적물동량은 전년 동월(1.7만 TEU) 대비 증가한 3.8만 TEU를 처리했다.
박영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로 인해 부산항의 화물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 상황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터미널 장치율(컨테이너의 쌓여 있는 정도) 관리 및 수출화물 임시 보관 장소의 원활한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