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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항만 선박 도착 지연으로 혼잡 지속
유럽 주요 항만 선박 도착 지연으로 혼잡 지속
  • 해운산업팀
  • 승인 2021.11.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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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항
로테르담항

 

유럽지역 주요 항만에서 선박의 도착 지연으로 항만의 혼잡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KMI 국제물류위클리에 따르면, 유럽 지역 항만에서 혼잡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아시아에서 만재된 초대형 선박의 도착 지연으로 인해 유럽 관문 항만에서 선박 지연 및 컨테이터 체류 시간 연장, 배후 혼잡을 야기하고 있다"고 이는 전했다.

Sea-Intelligence Maritime Analysis에 따르면 9월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대한 스케쥴 신뢰도는 22.7%로 올해 최저치인 7월의 22.2%에 근접하고 있다.

우선, 유럽 최대 항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혼잡이 심각하다. 로테르담항 컨테이너 책임자인 Hans Nagtegaal 이사는 "유럽의 항만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정기선의 신뢰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전하며, "2022년까지 화물 혼잡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Nagtegaal이사는 "로테르담항 컨테이너 평균 체류 시간이 4일에서 7일로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상당한 백로그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로테르담항은 올해 1월부터 9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150만 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Nagtegaal 이사는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선박 도착이 지연되면서 터미널 활용도를 개선할 수 없다”고 전했다.

독일 최대의 항만인 함부르크항도 선박 도착 지연으로 항만 혼잡을 겪고 있다. 함부르크 항만 마케팅의 Axel Mattern 공동CEO는 "선박 도착 지연으로 인해 상품 배송이 연기되고 있고, 이로 인한 항만 혼잡으로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함부르크항은 올해 1월부터 9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652만TEU를 처리했으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20만TEU, 수입은 1.9% 증가한 330만TEU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은 항만 혼잡으로 크리스마스 상품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서치 회사인 ifo Institute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의 항만 혼잡으로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 배송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소매 공급 병목 현상이 내년 여름까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ifo의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대부분 공급 지연이 10개월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자전거 소매업체는
18개월, 가구 소매업체는 12.5개월, 장난감 소매업체는 11개월 동안 공급 지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fo는 독일 물류 병목 현상으로 인해 부가가치 손실을 약 4000만유로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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