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0월 25일부터 29일(금)까지 5일간 피지 여성 공무원을 대상으로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 여성 선도자 육성프로그램’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KOICA 글로벌연수사업 ‘씨앗(CIAT)’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해양생명자원 책임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그간 해양생명정보통합정보시스템(MBRIS)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향후 협업 및 공동연구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는 피지의 수산부 여성 공무원 24명이 참가하여 5일간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이용 등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된다.
25일에는 피지의 해양생명자원의 보존 및 이용 등에 대한 현황 등을 참가자들이 직접 발표하고, 26〜27일에는 해양생명자원 종 분류와 생물표본의 채집 및 처리, 해양생명정보의 관리, 심해연구 분야의 여성과학자 현황 및 역할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28일에는 분과 토의를 거쳐 피지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 개발 및 이용을 위한 실행계획을 직접 작성해보고,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토론하며 교육과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생물표본의 채집과 처리’, ‘분류학의 기초’, ‘해양생명정보 관리’ 등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이용에 필요한 이론‧실습 외에 심해연구 분야에서 여성 과학자의 역할에 대한 이슈도 함께 다루는 융합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특징적이며, 향후 교육 수료자들을 중심으로 자국의 해양생명자원 관리를 강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생명자원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필요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피지의 해양생명 관련 산업을 이끄는 여성 지도자들이 실질적으로 자국의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를 얻어가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