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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전기추진선 상용화시대 열린다…현대미포에서 본격 건조
ICT 전기추진선 상용화시대 열린다…현대미포에서 본격 건조
  • 조선산업팀
  • 승인 2021.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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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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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3시 10분 현대미포조선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현대미포조선 대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착공식'이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안전기원 묵념, 강재 절단식, 선급증서 전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7월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과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지원 국책과제인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는 이 선박은 길이 89.2m, 너비 12.8m, 높이 5.4m 규모로, 375명의 승객을 싣고 최대 16노트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다. 내년 10월까지 선박을 인도하여 울산시 장생포에서 고래바다여행선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의 건조로 앞으로 전기추진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은 해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9년 3월 DNV-GL선급으로부터 연료전지 연계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기본승인을 세계 최초로 받았으며, 같은 해 말 차세대 연료전지인 고체산화물기반 연료전지의 선박 적용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등 차세대 전기추진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이 선박은 ▲직류 그리드(DC Grid) 기반 전기추진시스템 ▲이중연료 엔진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원격관제 스마트 솔루션 등 국내 최초로 4가지 핵심 ICT융합 기술이 적용되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으로 건조된다.

또한, 충돌방지 및 이․접안 유도지원 시스템과 최적항로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 선박 모니터링 및 운항을 지원하는 ‘스마트 원격관제기술’, 선박 내 노후 기자재 등을 스스로 진단하는 ‘스마트 유지보수기능’ 등 최신 스마트 선박기술이 적용된다.

글로벌 시장 예측 전문기관인 IDtechEX에 따르면 전기추진선박 관련 시장규모는 2018년 8억달러에서 2029년 124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향후 중소형 선박뿐 아니라 대형선박으로 기술을 확대·적용해 미래 조선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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