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1-10-19 16:52 (화)
정부 항만투자 불균형…해상교통 안전까지 '위협'
정부 항만투자 불균형…해상교통 안전까지 '위협'
  • 항만산업팀
  • 승인 2021.10.07 0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철현 국회의원.(의원실 제공)


정부의 항만투자 불균형이 심각한 항만 체선율과 물동량 감소 등 해상교통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여수시갑)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1년 6월까지 5년간 여수석유화학국가산단 내 4개 부두(중흥, 낙포, 사포, 석유화학)의 평균 체선율은 26.68%다.

체선율은 선박이 항구에 접안하기 전 정박지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12시간을 넘으면 체선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국가항만인 부산항은 0.28%, 울산항 1.75%, 인천항 0.75%로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부두는 20~40배 높은 체선율을 보이고 있다.

심각한 항만 체선율은 정부의 항만투자에 반비례하고 있다.

실제 제3차 국가항만기본계획(2011~2020년)에서 여수광양항 투자액은 1조820억원으로 부산항(4조2880억원)의 25%, 인천항(1조7890억원)의 61%, 울산항(1조7990억원)의 60% 수준이다.

이같은 투자불균형은 제4차 국가항만기본계획에서도 유사하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정부의 제4차 국가항만기본계획(2021~2030년)의 여수광양항 투자는 2조1249억원으로 부산항 투자액인 5조2420억원의 40%에 불과한 수준이다.

정부의 여수광양항에 대한 투자불균형은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부두의 체선율 심각과 해상교통 안전성까지 위협하고 있다.

정부의 투자 불균형에 이어 지역 내에서도 투자 불균형이 심각하다.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부두는 여수광양항 물동량의 48%를 차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여수광양항만공사 설립 이후 지난 9년 동안 전체 투자사업비 1714억원 중 10%인 184억원만 투자되는 데 그쳤다.

주철현 의원은 "정부와 지역 내 관련 기관의 항만투자 불균형은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부두의 체선율 악화는 물론 선박의 해상교통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화물선 체선 해소와 신성장 동력을 위한 부두 증설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단방향으로만 운항이 되는 묘도수로의 항로 확장과 증심을 위한 정부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제기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용역 및 사업투자를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