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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매각 원점서 재검토해달라"…변광용 시장의 읍소
"대우조선해양 매각 원점서 재검토해달라"…변광용 시장의 읍소
  • 조선산업팀
  • 승인 2021.09.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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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거제시장이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다.(거제시 제공)2021.9.15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부쳤다.

대우조선 매각은 지역경제 침체와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오히려 약화시키는 위험한 판단일 수 있다는 우려와 절박함 때문이라고 편지의 이유를 설명했다.

변 시장은 “현재 EU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한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우리나라 조선이 독보적 지위를 점하고 있는 LNG선의 독과점 문제 해소를 승인조건으로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독과점 문제 해소는 결국 LNG선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제한하는 것으로 수주제한, 사업축소, 설비 감축, 인원 구조조정, 분할 매각, 기술력 해외이전 등을 당연히 수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9년 1월 산업은행은 빅3를 빅2로 재편해 국내 조선산업의 세계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매각발표 당시의 취지와 현재의 조건부 결합승인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어떻게 부합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조건부 결합승인은 오히려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해외 경쟁국에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라며 “대우조선이 이대로 매각된다면 경남도내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전후방산업의 동반몰락과 함께 대량실업 발생 등 지역경제에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주인 찾기’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의 산업은행 방식은 아니다. 시간을 갖고 대안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에게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진언드린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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